유리막코팅의 탄생 이야기 - 1/2

 

 

이곳은 학문적인 사항을 논하는 목적으로 개설된 게시판이 아닙니다. 그저 이야기 하듯이 쓰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글을

작성하고자 하는 것이 저의 의도입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사실과 잘못된 점은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은 잊지 않습니다. 저처럼 이런 일로 밥벌어 먹고

사는 분들 홈페이지에 올려진 많은 화학식과 숫자들을 처음 작성한 사람이야 이해하고 있을 지 몰라도 그걸 퍼다 나른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 무슨 뜻인지 금새 이해하고 있는 지는 의문입니다.

무엇보다 일반 고객들에게 본인의 경제활동에 바쁠텐데 그런 학문적 수준까지 알고 재화와 용역을 구매해야 한다고 요구하는건

너무도 잔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엔 좀 더 부드러운 쪽으로 길을 잡아, 글래스 코팅제가 어떤 이유로 세상에 태어났는지 하는 얘기와 기타 처음 만든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 놓겠습니다.

 

이 글은 어릴적 잠자리에서 듣던 어머니의 동화처럼 가볍고 편한 마음으로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1. 왜 유리막 코팅이 필요했는가?

->

유리막 코팅의 개발자는 현재 한국 나이로 환갑을 맞이한 연세가 지긋하신 분입니다.

젊어서 자동차 관련 업계에 발을 들여 일본인답게 꾸준히 같은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체력의 한계로 직접 작업은 하지

않고 아들과 직원들이 현업에 있습니다.

80년대 초, 그 당시에 사용되던 자동차용 왁스나 코팅제가 도장을 반짝거리게는 해도 정작 도장 보호라는 본래 목적을

총족시켜주지 못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무엇보다 토쿄는 도심 한복판에도 아름드리 나무가 무성한 숲과 공원이 많습니다(나무진). 또한 까마귀가 머리 위를 휭휭

날아다닙니다(새똥).

게다가 일본이란 섬 전체가 화산 활동으로 이루어진 땅덩어리다 보니 토양에 철분과 화산재가 다량 섞여 있고, 패전 후 급격한

산업화가 진행되어 산성 오염물질이 많이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지금보다 훨씬 품질이 낮았던 당시의 연약한 차량 도장은 너무도 쉽게 변색되고

갈라지고 심지어 뜨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도장면에 산화하지 않는 무엇인가를 씌워 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산화하지 않는 물질이 중간에 있으면 산화하는 물질이 떨어지더라도 도장으로의 진행을 차단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전기가 통하지 않는 장갑을 끼고 전선을 만지면 감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원리와 같습니다.


산화하지 않는 물질을 찾아내 도장면에 입힌다는 목표를 정했으니 목표에 다다를 수 있는 물질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그러던 중 1천년 이상 된 고분에서 출토된 수많은 유물들 중 유일하게 색과 모양이 100% 완벽하게 보존된 것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유리로 된 그릇이나 장신구들입니다. 유리는 흔히 모래를 주원료로 만들어지며 규소(이산화 규소 SiO2)가

주 구성 성분입니다.

 

물론 더 깊이 살펴보면 각종 불순물, 기타 물질들이 혼합되면서 성질이 다양한 유리를 탄생시킵니다.

그렇다면 유리를 도장면에 바르면 원하는 결과를 얻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 처음부터 유리막(글래스 코팅)이라 이름 붙였는가?

->

유리막 코팅제의 개발자는 처음부터 유리막 코팅(글래스 코팅)이라 이름 붙이지 않았습니다.

산화하지 않는 물질로 이루어진 코팅제를 만들고자 했던 의도에 맞는 코팅제를 만들어 내자 자랑스럽게 산화하지 않는

코팅제라 이름 붙였습니다.

지금의 유리막 코팅제라는 말이 보편적으로 사용된 것은 사실은 10년도 안됩니다. 1세대의 개선, 변형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소비자들에게 쉽게 와닿는 용어가 필요했으며 간단히 유리막 코팅(글래스 코팅)이란 단어가 사용되게 된 것입니다.

 

지극히 원론적이고 당연한 이름인데, 개발자는 왜 이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째튼 지금은 누가 만들거나 제조업자 구분 없이 일본에서는 '가라스 코팅구(ガラスコーテイング)'이고,

한국에서는 유리막 코팅 또는 글래스 코팅입니다.

 

재밌는 건 말은 전해지면서 펑튀기 되다고, 급기야 한국의 모 업체는 대륙적 기질을 발휘하여 우리는 더 단단하고 광도가

뛰어남을 강조하려는 욕구를 '다이아몬드 코팅'이란 이름으로 승화시켰습니다.

 

유리막 코팅은 동해를 건너 한반도에 상륙해 아무런 화학적 변화가 없어도 인간의 입을 통해 다이아몬드 코팅으로까지 진화하고

 있습니다.

 

물론 원조를 토대로 개선, 변형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일본 제조업체는 한국에서 이렇게 생명 있는 코팅제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스고이(대단하다!) 또는 사이코-(최고다!)라고 외칠 지 모르겠습니다.

------------------------> 2/2에 이어집니다.
 
 
 

THE TRITON이 아니면 제3세대 유리막코팅이 아닙니다!

 

 

 

THE TRITON은 여러분을 현명한 길로 안내합니다.


The Way To be Wise, THE TRI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