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과 목적이 달라지면 디자인은 변화한다. 그리고 그 기능과 목적은 기술의 발달, 사람들의 인식과 문화에 의해 영향이 받는다. 즉, '시대정신이 디자인에 영향을 준다' 는 것이다. 저자는 고종의 포드에서부터 제네시스까지 우리 거리를 지배했던 자동차를 통해 이를 증명한다. 고종이 처음 어가로 포드를 들여왔을 때는 아스팔트는 커녕 주유소도, 정비소도 없었다. 당시의 자동차는 자전거 바퀴를 개량한 타이어와 서양 마차를 개량한 차체가 합쳐진 것이었으니 마차에 가까웠다고 보는게 더 합당할지 모른다. 실제로 고종은 앞뒤로 기마병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어차를 몰았다고 한다. 흑백사진을 분류하면서 만났던 과거 우리의 정겹지만 힘들었던 모습을 그대로, 미래의 어느 날 버스를 타면서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스에서 이불을 덮고 누워 영화를 보면서 말이다. 딱딱한 의자에 앉아서, 모자란 잠을 벌충하는 이 시대을 위해 빨리 그런 날이 오길 바랍니다.
보배를 하는 분들은 모두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분들 일 것입니다.
저 역시 그 중에 하나이고요.
[자동차 시대의 풍경이 되다]라는 제목과 같이 오랜 사진 속 자동차를 보면 그 시대상을 잘 반영한 디자인 인것 같습니다.
또한 아련한 추억으로도 자동차는 많이 남아있습니다.
한 예로 오래전 버스를 보면 엔진이 운전석 과 앞문 사이에 툭 튀어나와 있었습니다.
겨울에 그곳에 엉덩이를 깔고 안으면 어찌나 따듯하던지...
난방도 시원치 안았던 시절 겨울철 명당 자리였지요.그리고 당시 버스에서 풍기던 약간은 매케하고, 담배 냄새와 섞인 묘한 향취가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1986년경 포니 엑셀이 처음 나왔을때, 하얀색 엑셀을 보고 한눈에 반 했던 추억,
6학년 꼬맹이가 포니가 좋타 프레스토가 좋타 친구들과 말싸움 하던 모습...
그리고 [ 질투 ]라는 드라마에서 최수종씨가 타고 나왔던 노란색 스쿠프... 젊은 시절 동경의 모습이있습니다.
아마 남자라면 자동차에 관해서 아련한 추억 한 두개씩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첫사랑 아니 첫번째 차에대한 그 느낌 ...
저의 첫차는 기아 프라이드 DM 빨강색이였습니다.
비록 중고로 구입하였지만 어찌나 좋턴지 ... 잠자다가 중간에 차에가 누워도 보고.. 아련한 왁스 냄새... 싸구려 방향제
냄새등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이런 좋은 또는 아련한 추억을 갖게 했던 자동차를 개화기 부터 현재까지 정리해놓은 책이 나왔다고 하니 읽어 보고 싶네요.
비록 실물은 없지만 사진으로라도 그때의 추억을 느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