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년도 8월에 논산으로 입대하여 후방기교육까지 마치고
강경역에서 기차타고 용산에 내려
지하철타고 의정부 내려서 306보충대에 3일간 대기탔는데
306보충대에서 그날 입대한 옷도 안갈아입고
아무것도 모르는 장병들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조교들이 인원이 부족하다고 우리도 훈련소 마치고 왔는데 전투복이랑
전투화 어떻게 입고 ㅎㅏ는지 교육시켜달래서 시켜줬는데...
참..그게 뭐라고 생각이 나는지요 ㅋㅋㅋ
그러셨나보군요...
예전 어릴적 저희 시골집이 신연무역이 보이는 곳에 있었거든요...
매주 금요일 저녁이면 군인들이 플랫폼에 앉아서 담배를 필때 멀리서 보면 불난것 처럼 연기가 올라오더걸 봤던 기억이.. ㅋㅋ
훈련소 정문에서 역으로 사병들이 건너올때 운전하다가 도로에서 잘못걸리면 10~20분은 그냥 그다리던 기억도 생각나네요.. ㅎㅎ
92년 8월에 306으로 입대하였어요.
입영장병들은 연병장에서 줄세우고 부모님들은 뒤에 서 계시도록하고, 306 보충대장이 "부모님들 안심하시라고 요즘 군대는 구타도 없고 부조리도 없다"고 연설하고는 "이제 돌아가시라"고 인사하고 입영자들은 계단으로 올라가라고 하니...
아무것도 모르고 앞 사람 쫒아 계단을 올라가는데 기간병들이 계단에 서서 조그맣게...이 X새끼들아 안 뛰냐?...너 두고 보자 등등 거침없이 욕을 하더만 쫄아서 나도 모르게 뛰게 되고...
건물 뒤쪽으로 돌아서는 순간 모두 머리박고 있어서 저절로 박았죠. ㅋㅋㅋㅋㅋ
잊혀지질 않네요. 자대가서 단체 이동후 어디를 입장하더라도 "때리지도 말고 맞을짓도 하지말자!" 구호를 외치고 들어갔는데 들어가자 마자 욕하고 하루도 안 거르고 집합에 구타에...ㅋㅋㅋㅋㅋ
구호를 왜 외치는건지...중대장도 직접 깎은 야구방망이 들고 다니고 열맏으면 머리박고 패고...
죽을때까지 잊혀지지 않는 군대 시절...ㅎㅎㅎ
96년 10월 중순이라해야 하나 말이라해야하나 암튼 22일 입소 군대 군도 모르는 상태로 사진속 장소를 보니 그 시절이 떠오르네요 앉아 일어나 어찌나 시키는지 2일째는 주사기에서 무슨 수증기 같은거 나오더니 한방씩 주입 좀 아프던데 ㅎㅎ 그리고 내무반 가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우와 정말이지 내 옆 동기 다음날 바로 집으로 면제라나 진짜 부러웠는데 이젠 디 추억이네요 그때의 동기들이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