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부지 1960년 17세 때 고등학교 진학 포기하시고 홀어머니와 함께 농사 일 하셨습니다.
21세 때 군대 가셔서 훈련소 조교로 복무하셨는데 농사 일 하시다가 군대에 오니
온갖 구타와 가혹행위를 당하시면서도 농사 일보다는 훨씬 편하다고 생각하셨답니다.
나중에 군 간부가 아버지 군생활 잘 하시는거 보고 하사관 지원 할 생각 없냐고
하셨는데 아버지는 마음은 너무 하고 싶으셨지만 할머니 혼자서 농사 짓는것을
마음 아파 하셔서 체질에 맞는 군생활도 포기하고 제대 하시자 마자 다시 농사일을
시작 하셨답니다. 아버지 30대 사진 보면 피골이 상접하신게 고생이 짐작이 되더라구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