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 대표팀
세리에 세계 최정상 리그 와 최고의 선수를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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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로마의 젊은 황제 프란체스코 토티, 26살의 판타지스타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인터 밀란에서 경기당 1골을 뽑아낸 유럽 최고 몸값의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안 비에리
역대 최강의 수비 라인으로 평가받는 파올로 말디니에다가 파비오 칸나바로알레산드로 네스타,
AC 밀란의 위치 선정의 달인 필리포 인자기, 당시에도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던 잔루이지 부폰까지 있는무시무시한 전력이었다. 
게다가 이들 대부분은 2년 전 UEFA 유로 2000 준우승을 함께 한 탄탄한 조직력의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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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UEFA 유로 결승전 이탈리아 :프랑스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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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로 프랑스에 져 준우승에 머문다 
이멤버 가 2년후 월드컵 16강에서우리와 맞붙게 된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이탈리아는 G조 첫 경기 에콰도르전은 2-0으로 완승했으나,
 크로아티아에 1-2로 역전패한 뒤 멕시코와의 최종전에서는 알레산드로 델피에로가 
간신히 동점골을 넣어 1-1로 무승부를 기록하는 졸전 끝에 간신히 올라왔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다소 부진했다고는 해도 레전드 스쿼드 이며
이탈리아의 멤버는 2년 전 유로 2000 준우승 스쿼드와 큰 차이가 없었다.


2002년 6월 18일 저녁 8시 이탈리아 와의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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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부터 하나둘 모인 사람들로 시청앞부터 광화문 까지 붉은색 물결로 발디딜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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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한민국은 서서히 미쳐가고 있었다  거리는 온통 축제분위기 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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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저녁 경기시작쯤엔 온통 거리는 붉은색이 되버리고 응원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그날 모인 사람들은 하나같이 생각했을것이다 
"앞으로 내생전 평생에도 그런 엄청난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것이다"
외신들도 앞다퉈 한국의 상황을 긴급으로 전세계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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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니서키(로이터 한국지국장): 젊음, 열정, 거리응원, 그 응원이 모든 것을 녹여 없앴다.
                                 이런 힘과 에너지는 또 다른 힘으로 승화될 수 있을 것


타마키 타다시(니혼게이자이신문 서울지국장): 붉은악마 현상은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긍정적으로 한국 사회의 발전에 아주 긍정적 의미가 있지 않을까 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날 일본의 방송들도 수백만 명이 어우러진 한국의 붉은 물결을 연일 보도하면서그 역동성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레이몬드 김(국경없는 기자회 서울지국장): 꿈과 희망이 없는 그런 사람들한테 
                                                            꿈은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전해 줬습니다.

멕시코의 민영TV 아스테카: 모든 관중들이 끝까지 선수들을 격려한 것은 높은 질서의식을 보여준 것
                                       한국 국민들에게 존경심을 보낸다고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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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봐도 소름 돋는 붉은 악마의 카드섹션

그렇게 경기 시간은 다가왔다 


16강전이 드리어 시작되었다
아시아의 작은나라 대한민국.. 월드컵에 4회나 진출했으나
단1승도 거두지 못했던 나라가 16강에 올라 우승후보 이탈리아와의
한판승부가 시작되었다


세계는 이 나라에 대하여 어떤걸 알고 있었을까..
어디에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이 나라가 우승4회 경험의 
피지컬과 테크닉이 월등했던 세리에의 나라 이탈리아와
접전을 펼칠지는 아무도 몰랐을거다
경기는 치열했다 아니 전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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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경기시작하자마자 거칠게 몰아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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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의 힘이었을까... 이탈리아는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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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같으면 이탈리아의 피지컬에 속절없이 무너졌을 대한민국이 
끝까지 버티면서 그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히딩크의 체력훈련 ..그렇게 강조했던 피지컬에 대한 훈련이 마법이 되어
이탈리아의 거친 몸싸움을 버티게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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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전은 히딩크의 파워프로그램이 빛을 발하던 순간이었다 >


기회는 경기시작 4분만에 빛처럼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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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얻어낸 파울을 송종국이 프리킥으로 올렸다 
골문 앞 경합 중 페널티킥을 얻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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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이 페널티킥을 찼지만  부폰의 선방으로 실패로 돌아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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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났다.
나 때문에 지면 나를 얼마나 원망할까. 
이민을 가야 하나 했다. 이거 지면 난 무조건 외국으로 도망간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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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7분 김태영이 비에리의 파울로 코뼈가 주저앉는다
이거야 말로 퇴장까지 줄수 있었던 파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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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7분 비에리는 압도적인 피지컬을 내세워 코너킥을 헤딩슛을 성공  1:0 으로 앞서나감
경기는 암울해졌다 
이탈리아는 선취점을 획득하고 수십년간 진 적이 한번도 없었던
무적의 수비군단이었다  
이때 안정환은 더욱 심란하고 착잡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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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4분 안정환의 안타까운 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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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7분 도티의 감각적인 패스를 토마시가 잡았으나  1:1 찬스를 놓친다


그렇게 전반이 끝난 후 휴식시간 중계진의 뒷다마가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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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자 후반전이 시작 되고  20분이 흘렀다  양팀은 전쟁을 치루느라 제정신이 아닌듯 보였다
그렇게 8강 티켓은 이탈리아로 기울고 있었고 
히딩크 감독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는 심정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수비수들을 빼고 공격수들을 차곡차곡 넣는 초강수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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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박항서 코치에게 전한 교체 지시 사항을 보면 "공격수만 투입하라."고 적혀 있었고,
그렇게 공격수 5명을 투입하는 총공격 작전을 개시했다.

 
코뼈가 깨진 김태영 대신 황선홍을 투입하고,
프란체스코 토티의 태클로 다리를 다친 김남일을 빼고 이천수를 넣었으며,
수비수 홍명보를 빼고 공격수 차두리를 넣었다. 

 홍명보의 위상을 생각하면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벌어진 것이다.

후반 34분  교체투입된 이천수가 아찔한 상황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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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문 앞에서 말디니의 대가리를 걷어찬 .. 

퇴장을 받아도 할말이 없었던 행동이었으나
심판은 못본거 같다 히딩크의 안도하는 모습이 보였다


시간은 이제 후반 42분 경기는 이렇게 끝나는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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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의 빗장수비에 경기는 끝나는듯했다 16강까지가 끝인가...

종료3분을 남겨두고 기적같은 설기현의 슛이 성공한다  동점골 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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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의 골은 한국은 물론 안정환도 살리는  최고의 인생골이었다


경기는 연장으로 들어가게 되고 .. 선수들은 이제 다들 제 정신이 아니었다
아니 경기장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가 제 정신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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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2분 토티가 한국 페널티 박스에서 오버액션으로 퇴장을 받는다 
이에 격분한 이탈리아 감독... 

 숫적으로 열세가 된 이탈리아와 한국 두팀은  점점 흥분하게 되고  
경기는 한치앞을 가늠할수 없었는데.... 

6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