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워낙 에피소드가 많아서 그런가 사진도 많고...


정리해서 글 올리기가 이렇게 힘이 드네요...ㅡㅡ



--지난 게시글 보기 ---------------------------------------------------

Mercedes-Benz W124 E300 2.5 D (OM605) 첫소개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vi&No=10202


93 년식 Benz W124 E300 2.5 D - 정비지옥편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vi&No=10352


올드카 부품수입 / 부품공수 방법 (Benz 정비지옥 편 부록)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vi&No=12226


93 년식 Benz W124 E300 2.5 D - 부란자 리셋팅 편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vi&No=12330


W124 E250d 오버홀 완료 : -준비편-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vi&No=13387


W124 E250d 오버홀 완료 : -과정 1편-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vi&No=13389


W124 E250d 오버홀 완료 : -과정 2편-                    <<--- 현재 보시고 계신 글.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vi&No=13390


93 년식 Benz W124 E250d - 엔진오버홀 완결편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vi&No=13391

---------------------------------------------------------------------





과정 1 편에서 빼먹은게 있는데,

미션 오버홀도 같이 계획하였지만, 미션 부품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


당장 주행 못할 정도의 컨디션도 아니고 해서...





과정 1 편까지 완료 후 지난 12 월에 출고를 하였으나,

몇가지 문제가 있어서 AS 입고를 하였습니다 ㅡㅡ;;


작업 기간 :  2019 년 12 월 ~ 2020 년 4 월.



문제 1 : 오버홀 하였는데, 매연이 나온다.

문제 2 : 간헐적으로 엔진에서 '칙칙칙' 소리가 난다.

문제 3 : 엔진룸을 열어보니 경유가 흘러나왔다.

문제 4 : 차량 주행 중 계기판에서 가열 플러그 (돼지꼬리) 가 점등되는 문제.

문제 5 : 엔진 부조가 있다.



AS 입고하면서 사장님에게 대놓고 "실망했습니다." 라고 말하고,

사람은 한번쯤은 실수할수 있는 부분이니, 수습할 기회도 필요하다고 말하며

이번에는 절치부심하여 제대로 다시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위 문제점은 아래 나열되는 사진에서 원인과 해결과정을 소개하였습니다.
 





▲ 엔진을 다시 내렸습니다.

 


▲ 엔진을 분해하는 모습입니다.





▲ 완전히 다시 분해하여 정리해둔 모습입니다.






▲ 실린더 헤드를 다시 수리하고 조립하는 중입니다.


   다시 정밀 검사해 보기로는 압축압력이 제대로 안나오는 부분이 발견되어서..

   사장님이 죄송하다고 이번엔 제대로 작업해 주신 부분입니다.

   즉, 엔진 부조와 매연의 원인은 이것이었습니다.


   헤드 오버홀 할때 면치기 및 밸브 오버홀을 타업체에 의뢰하였는데,

   항상 잘해주던 업체라 확인 하지 않고 그냥 넘겼는데 그게 이렇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이 부분은 밸브시트를 액화질소로 작업하여, 규정값 전부 체크하여 정상압축압력 확인하여 해결했습니다.






▲ 아래부터는 실린더 별 커넥팅 로드 베어링 간극, 크랭크 축 메탈 베어링 간극을 측정한 모습입니다.





▲ 피스톤 링 보어 마모 측정 입니다.





▲ 센터베어링 간극 측정 입니다.






▲ 피스톤 조립 후 상사점과 타이밍 마크 일치 조정 장면 입니다.






▲ 실린더 헤드를 조립하는 장면 입니다.





▲ 부란자를 조립하는 장면 입니다.





▲ 조립 후 엔진 모습 입니다.






▲ 출고 후 엔진에서 칙칙칙 ! 하는 소리의 원인이었습니다.

   인젝션 노즐에는 분사 후 남은 연료가 리턴되는 니뿔이 있습니다.


   해당 니뿔 중 하나가 부러졌던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러진 틈새 사이로 연료가 헤드 상단부로 넘쳐서 엔진외부로 경유가 흘렀던 것입니다.



   당장 니뿔을 구할수가 없어서, 사장님이 재고로 갖고 있던 OM605.910 터보노즐에서 니뿔을 빼서 이식했습니다.

   터보용 노즐은 분사압력이 135 Bar 라서 호환이 안되지만,

   니뿔 자체는 같은 물건이라 호환이 되는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 니뿔 수리 중인 모습입니다.




▲ 부러진 니뿔을 수리 완료 한 모습입니다.






▲ 주행 중 가열플러그 작동 불이 들어오는 이유가 이것이었습니다.

   외부 피복을 벗겨보니, 내부 피복이 부스러져 있는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이것은 정비 사장님도 예기치 못했던 부분이고, 저도 사실 배선 노후화 문제는 가솔린에만 해당되는줄 알았는데,

   디젤도 해당되는 문제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가열플러그 접속부도 헐렁한 것이 추후 문제될듯 하여, 피복 작업하는 김에,

   접속부 장력도 되살리는 방향으로 정비하기로 하였습니다.


------------------------------------------


   보배드림 회원분들이 보시기에 [배선 노후화 문제] 가 무엇인지 모르실듯 하여 부연설명 들어가자면...


   W124 가 제작되던 1980 년대 말, 환경오염이 어쩌구 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우려하던 시기 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Mercedes-Benz 측에서는 친환경 배선이라고 해서 생분해성 피복으로 제작을 하였는데,


   아마 Benz 에서도 W124 매니아가 전세계적으로 이렇게 많아질것이고 이렇게 차량이 오래 갈줄은 예상 못했던 모양입니다.

   차령이 20 년이 넘어가면서 부터, 피복이 생분해 되면서 저렇게 쩍쩍 갈라지고 합선이 일어나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배선류 올 교체시 약 120 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했는데, 대부분의 가솔린 차주들은 교환을 진행하거나 혹은

   배선을 되살리는 오버홀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솔린의 경우 배선을 이용해 점화플러그 등 전기작동이 필요한 부분이 많아서 이 부분에 트러블이 생기면

   각종 이상증상이 눈에 보이게 생기기 때문입니다.


   반면 디젤 차량은 가열 플러그 외에 전기동작이 필요한 부분이 많이 없어서 그런가,

   배선 노후화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 사람을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

   (물론, 애초에 W124 디젤 차주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워낙 개체수가 손에 꼽아서...)


------------------------------------------



   가열플러그 접속 커넥터는 무쏘랑 호환되지 않습니다.

   무쏘(OM662)는 볼트와 넛트로 배선을 찝어서 고정시키는 방식이고,

   OM605 는 위 사진과 같이 커넥터로 꽂아서 고정하는 방식 입니다.






▲ 기존 내부 피복을 전부 벗겨내어 새로 입히고, 외부 피복도 재작업 한 모습입니다.


   사진만으로는 잘 모르시겠지만, 가열플러그 접속 커넥터 부분은 장력스프링을 이용해서,

   가열플러그에 꽂힐때 장력으로 단단히 조여지게끔 복원하였습니다.






▲ 기존에 사용중이던 쌍용 가열플러그 컨트롤 유닛을

    Mercedes-Benz 가열 플러그 컨트롤 유닛으로 바꾸었습니다.


    Mercedes-Benz 가열 플러그 컨트롤 유닛은 상황이 이렇게 되어 미안하다며 사장님이 무료로 바꿔주신 것입니다.


    준비편에서 보았다시피...

    냉각수 수온센서와 연동되어, 냉각수 온도를 감지하여.. 시동 후에도 계속해서 가열 플러그를 최장 3 분간 달궈줍니다.

 






▲ 워셔 펌프 커넥터가 노출이 되어 있는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딱히 문제될 부분은 아닌데, 추후 문제 소지가 발생할까봐 사장님이 조치해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 배선을 위와 같이 마감하였습니다.





▲ 기존 주유구가 지저분하고, 한쪽으로 쏠려서 누수 여지가 있는 부분이 있어서 작업을 개시하였습니다.





▲ 주유구를 최대한 클리닝 하고, 재 작업 하였습니다.

   작업 완료 사진이 없네요 ^^; 지금은 깔끔합니다.






▲ 후드가 굉장히 더럽습니다.

    제 차량의 원래 색상은 미드나잇 블루 색상입니다. (본넷 하부에 비치는 저 파란색이 본래 제칠 입니다.)






▲ 후드를 최대한 분리하고 세척합니다.




▲ 후드를 청소하고 재도색을 합니다.




▲ 후드 부품과 주유구 고무를 클리닝 합니다.




▲ 기존 라디에이터 그릴이 부식이 심했습니다.

   부식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한 후 코팅을 하였습니다.






▲ 부식이 심한 엠블렘 고정 부품을 분리하였습니다.





▲ 본넷 크리닝 및 도색 완료 사진 입니다.

    깨끗한 것이 보기가 좋습니다.






▲ 부식이 심한 엠블렘 부품의 부식을 깨끗이 청소하고 재생하였습니다.





▲ 바로 이 부분이, 과거 트렁크 하부 부식의 원인이었습니다.

    비가 오거나 고압 세차 시 이 부분을 통해 물이 흘러들어가서 트렁크 하부에 고인 후 부식이 되었던 것입니다.


    구멍을 잘 막도록 수리 후 고압세차를 하여 물이 들어가지 않음을 확인했습니다.







▲ 모든 작업 완료 후 최종 매연 검사를 하는 모습입니다.




▲ 매연 검사 와중에, 정상적인 EGR 작동이 안되어 확인해보니, 진공컨트롤의 동작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정비소 사장님이, 진공 회로도가 없으면 이 부분을 잡기가 어렵다고 하여...(매뉴얼에 없었음)


   한 몇일...우리의 친구 Google 을 이용하여...해외 자료를 뒤적이다 마침내 적합한 진공 회로도를 찾아서

   넘겨드리고 해결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Google.com 에 감사 인사 드립니다 ㅋㅋ





여기까지 과정 2 편 완료 입니다.


더 이상 사진을 올릴 수가 없으므로, 다음편에서 마무리를 짓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