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지겹습니다.

장모님 어깨인대 수술하셔서

퇴원시켜드리고 우리집에서 요양시켜드리려고

월요일에 전주갔다

왔는데  호남지역 눈 진짜 많이 왔더라구요.

 

제가 사는 경기남부는  폭설은 아니지만

자주오니깐 도로가 깨끗한  날이 없네요.

 

쫌전에  마지막 손님으로 동탄에서

용인IC 바로앞에 가는

콜을 잡았습니다.

손님 모셔드리고 고속도로 타고 25분이면 퇴근하니깐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했습니다.

 

경부에서 영동으로 갈아타고 

 마성IC지나서 70~80키로로  속도를 줄여

운행하다가

1.2차로 터널로 갈까? 3.4.5차로 터널쪽으로

갈까 고민하다

상위차선 1.2차선쪽 터널쪽으로 가는데

엥~~

염화칼슘이 덜 뿌려진건지. 아예  안뿌려진건지

분명 지나온 길들은  바닥에 물기만 있었는데

터널 가기전 500미터 정도 부터는 눈이 쌓여있고

속도 줄이는데 저 앞에 뭐가

씨꺼먼게 가로로 서있더라구요.

 

성능좋은 최고급 대형 독일세단이 처참하게 단독사고 

나있는데

운전자가

문열고 나오더니 터널옆 산으로 가더라구요.

(처음엔 2차사고 날까봐 안전하게 피한줄 알았는데

어디로 갔는지 안보이는거보니 ...)

두리번 두리번 눈치를 살필때 설마 했는데

참 나~~~~~

 

일단 2차사고가 날까 두렵기도 하고 

제가2번째 서있고

제 뒤에 차들도 다들 안전하게(다행히 과속하는 차들이

한대도 없었습니다) 정차하고.

마냥 서있을수도 없고 저랑 ,포터 운전자분이랑

내려서 사고 잔해처리하는데

스타트 모터도 떨어져  있고  

부품들이 산산조각나서 날카롭기에 조심해서

한개차선 통과할수있게 정리하고 왔습니다.

 

예전에도 사고 나면 어디로 사라졌다가

시간 지나서 나타나고 하는데

아주  못된 선례들이 있어서  따라들 하고 있으니

어이가 없을뿐입니다.

ㅡㅡㅡㅡㅡ

올 겨울은 몸도 마음도 유난히

춥습니다.

우리 트,버,중 회원님들!!

눈길 안전 운전 하시고

이틀 남은 올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