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세상에 이런 일이 마지막 사연이었습니다.

서교네 도봉 차고지 사원이신데 술을 한 잔도 안했음에도 지속되는 음주 검출로 승무를 못하고 계신 분의 사연이었죠.

동료 직원들의 증언(+보증)과 병원 채혈 결과 음주를 전혀 안한 게 명백한데도 음주 측정기에선 음주로 판별.

결국 큰 병원과 음주측정기 제조사를 찾아가 원인을 밝혀내긴 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지방분해가 매우 잘되어 아세톤 가스가 정상인의 10배나 나오는 특이체질이었던 데다
이 아세톤 가스가 간이 측정기에서 음주로 판별했던 거죠.

그리 하여 기계 왼쪽의 정밀 측정으로 바꿔서 부니 그제서야 정상으로 뜨더군요.
(전부 얘기하자면 길어져 간단히 정리하면 버스회사에서 쓰는 음주측정기엔 두 가지 구멍이 있는데 하나는 정밀측정, 하나는 간이측정입니다.)

방송 마지막엔 모든 오해가 풀려 승무에 복귀하시긴 했는데 그동안의 오해로 승무 정지된 기간은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하고 참 억울하시겠단 생각만 들더라고요.

만약 여러분이 당사자라면 어떠실 것 같나요?
전 어제 티비로만 보는데도 제가 당사자인 것처럼 진짜 환장하겠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