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6 중편을 올리려했는데 피곤하고 당분간 복잡한거 보기 싫어서 제가 이미 알고 설명하기도 편한걸 올릴까해서 일본트럭에 대해 설명하려고 합니다.


과거 일본트럭이 한국에서도 상당히 영향을 많이 준터라 일본 트럭을 많이 찾아보고 알게되면서 알아낸 특이점에 대해 설명드리려 합니다


1. 8X4 저상 차량 


일본은 유난히 이 저상 차량이 많습니다. 고속도로에 가면 10대중 6대는 이 저상 차량이죠. 이유는 기존의 고상형 차량에 비해 윙탑차의 경우 측면 개폐함을 열기가 수월하고 적재함에 올라다기 더 쉬우니까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 저상차는 처음 등장한게 1970년대 중반인데 히노자동차가 처음 개발했죠. 당시만 해도 1축은 22.5인치 휠에 2축부터 19.5인치 휠을 달았습니다. 이휴 1축도 19.5인치로 변경하여 지금에 이르게되지요. 나름 일본의 물류를 책임지는 차량입니다.  


2. 중형 저상 


일본은 중형트럭도 대부분 저상차량입니다. 아니 저상만 만드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중형차는 모두 저상차량이죠. 정말로 도로에 나가면 중형 탑차는 모두 저상차이고 특수차에서도 저상이 상당수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3. 트레일러를 제외하면 총중량 20톤 이상이 없음


일본은 최대적재량 10톤, 총중량 20톤 이상의 일체형 차량은 없습니다. 차량 무개를 줄여서 14.3톤까지 실는 차량은 있어도 총중량 20톤을 넘어가는 차는 없죠. 도로파손 방지와 추돌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이유인듯 싶습니다. 다만 트레일러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총중량 40톤까지 허용하죠. 다만 이 트레일러도 일반 트레일러 차량은 4X2를 사용합니다. 중량물 차량은 50톤에서 100톤까지 한국과 비슷하죠. 이 중량물 수송 차량은 무조건 2데후 차량을 사용하는데 후륜 바퀴 위에 발판을 마련해서 끼임 방지와 트레일러 위에 올라갈수 있게한것도 포인트입니다.  


4. 붉은색 도료


일본은 트럭에 빨간색 도료로 프레임과 하체 및 기계적 부분을 칠한차가 많습니다. 원래 생산라인에서 나올때는 다른 일반트럭처럼 검은색 페인트를 칠하지만 왜 굳이 빨간색으로 칠하까요? 이유는 바로 오일 누유 확인에 있습니다. 검은색에서는 누유가 있어도 바로 확인하기는 어려운게 있으나 빨간색이면 바로 보이죠. 이 때문에 트럭들, 특히 오랜된 차량은 이렇게 빨간색으로 하체를 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조수석 시야창


일본 트럭에는 예나 지금이나 조수석 문에 시야창이 붙어있습니다. 이 시야창은 두가지 목적이 있죠. 하나는 트레일러의 경우 어느정도 테라의 위치를 확인하고 또 하나는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이는데 있습니다. 일본은 아시다시피 도로가 매우 쫍죠. 그렇기에 초창기에는 사각지대로 인한 사고가 빈번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시야창을 제조사에서 부착하기 시작하여 사각지대로 인한 사고를 줄이게 되었죠. 한국에서도 잠시나마 있었던 사양입니다. 


6. 속도등


지금은 사라졌지만 90년대 후반까지만 하더라도 일본 트럭에는 속도등 장착이 의무였습니다. 이는 볼보와 같은 해외 수입차도 마찬가지였죠. 한국에도 이 속도등을 들여왔습니다. 일본의 경우 속도등은 대형트럭에만 장착되었습니다. 이 속도등은 1967년에 법으로 장착을 의무화했는데 당시 워낙 트럭들이 과속과 난폭운전을 일삼아 이를 근절하기 위해 장착했죠. 이 속도등은 예를 들어 반대차선에서 순찰차가 지나가면서 화물차의 속도를 정확히 알수있는 장치였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시속 60에 3등 모두 점등되는 방식이죠. 한국은 거기서 한술 더 떠서 대형 화물차와 고속버스, 심지어 중형트럭에도 속도등을 의무 장착했습니다. 


7. 접이식 자동 사이드미러 


일본은 도로 환경이 열악합니다. 그렇기에 주행중 사이드미러가 걸릴만한 곳도 많죠. 특히 일반도로를 주행할때 다른 차선에서 폭이 넒은 대형차가 지나갈때도 잘못하면 사이드미러가 박살날수도 있습니다. 이를 막고자 조수석 미러는 전동식으로 자동으로 접을수 있게되어 있습니다. 한국도 과거 현대 슈퍼트럭 파워텍의 경우 이런 옵션이 존재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8. 크롬 튜닝 및 데코토라 


일본 트럭커들은 크롬에 환장해 있죠. 이게 예전에 바닷물 근처 화물차들이 녹문제로 문제가 생기자 고안한게 크롬 도금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일본 활어차와 같이 바닷물과 자주 접촉할만한 차량들은 크롬도금을 많이 하는편이죠. 그리고 또 데코토라 문화도 특이한데 일본은 60년대 후반부터 차에 전구와 장식을 박고 일본풍 그림을 탑에 도장하는등 데코레이션을 하여 도메이와 메이신등의 주요 고속도로를 누볐습니다. 이 데코토라 열풍을 불게 만든게 바로 토락야로(트럭놈)인데 트럭커를 주제로한 영화 시리즈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의 주연이 바로 야쿠자 전문 배우로 유명한 고 스가와라 분타씨이죠. 아마 제 또래는 원피스의 사카즈키의 모델이라고 하면 알듯합니다 ㅋㅋ 거기서 출연한 미츠비시 후소 F 시리즈의 이치반호시호가 지금의 데코토라 문화를 퍼트린 시초이라고 할수 있죠.


9. 2단식 높은 측면 개폐함 


또 다른 특이점으로 2단식의 높은 카고 개폐함입니다. 카고 트럭은 부피짐을 실기 위해 존재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은 이 부피짐이 측면에 쏠려서 낙하하는걸 하락하는걸 조금이라도 방지하기 위해 높은 측면 개폐함을 장착하는걸로 알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