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에 천안을 정말 뻔질나게 다녔는데..
옛날 생각도 나고 날도 꾸리꾸리해서 오래간만에
천안 터미널 주변을 배회했습니다.


2019년이 오기까지

.천안버스는 불친절하다
.천안버스는 운임이 비싸다
.천안버스는 차 상태가 지저분하다 등등
안좋은 얘기는 듬뿍 담아 뉴스에 종종 올라오곤 했는데요

작년에는 천안시가 '불친절 민원'에 칼을 뺀다고
기사분들에게 의무적인 인사를 강요하기도 하는 등
인권 문제와 가까운 촌극까지 일어나기도 했던
다사다난한 시내버스였습니다.



.터미널 주변의 시내버스 정류장
도로 한복판에서 내리고 타는 풍경은 그래도 많이 줄어든거 같았습니다.

방면별로 정류장이 나눠져서 14번 같은 물갈이가 급박한 노선은
정류장을 앞으로 이전해 고속터미널 앞,
그나마 한산한 곳에 정류장을 잡아 교통 혼선을 피했습니다.

하필이면 시외버스 터미널과 백화점, 마트가 집중된 곳인데다
천안시내버스의 상당수 노선의 기종점이 종합터미널로 되어있어
앞으로도 완벽한 교통 흐름을 만들기는 힘들겠지만
점점 나아지겠지 하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여기는 버스말고도 택시(많습니다)
불법주정차 등등이 어우러져있어 아마 부처님도 운전하실때 욕 나오지않을까 싶네요;;;


.통학한다고 서울에서 내려오는 초행길의 대학생들이나
몸이 불편하신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기사님들께서
운전하시는 버스만 믿고 타시는 분들 상당합니다.

그분들의 기억속에 천안버스는 좋은 버스로 기억에 남기를 바랍니다.



.기자님들께 마지막 한 말씀.....
천안시내버스에 관련한 보도자료를 보면 제 사진 많이 들어가던데요;;
"쫌 이쁜거 퍼가라..워터마크 느들꺼라고 박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