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받으면서 머리 좀 식히고 좋은 곳으로 이직하길 바랄게요.'


했던 게 5월 1일이었습니다. 징계를 받을지언정 계속 일하면 안되겠냐던 매달림을 칼같이 뿌리치면서...

그 충격으로 하루 하루를 폐인같이 지내다 겨우 정신차리고 실업급여 수급 신청부터 하려는데


'고용보험 상실코드 26'

근로자의 귀책사유로 인한 권고사직, 해고...

통상적인 걸로는 실업급여를 절대 받을 수 없는 코드립니다. 이제 자기 직원 아니라고 엿이나 쳐먹으라는 거겠죠...

권고사직 당한 날처럼 앞날이 캄캄하고 숨죽여 울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 안에는 분노가 차오르고 그 상태로 주말을 보냈죠.

그나마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에 대해 지식이 조금 있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고용노동부와 담판을 짓든가 해야한답니다.

당장 먹고살기도 벅차서 밥도 3~4일에 한 끼만 먹고 평소엔 관심도 안두던 카카오 T 대리까지 가입하며

대리운전을 하며 한 푼이 아쉬운 삶을 사는 중인데 도대체 이 악몽은 언제 끝나는 걸까요? 당장 고양으로 돌아가면 고용노동부부터 쳐들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이직과 하루 먹고 사는 것만으로도 바쁜데 갈 길이 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