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거창군 김동열씨가 자신 소유로 도내서 가장 오래된 1945년산 GMC덤프트럭

 

(경남 7누4481)과 사진을 찍었다.

 

김씨에게 이 차는 벌목나무를 수집해 제재소에 운반하는 천직에 없어서는 안될 아주 소중한 도구이자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 준 은인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오래된탓이라 고장나면 부품을 구하는 것이 급선무. 김씨는 인근 시군의 폐차장 등을 찾아 대체할 수 있는 부품을 구하고 그것도 여의치않으면 직접 만들어 고장난 곳을 수리한다.

거친 산길을 다녀 흙탕물로 범벅이된 차체를 씻는 것도 김씨의 주요 일과중 하나이다.
하늘색인 이 차는 7천255cc로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며 운전석과 조수석을 포함해 3인석으로 돼 있지만 실제 2인석으로 적재함과 차체 프레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모두 교환됐거나 개조된 상태.

계기판 고장으로 지금까지의 주행거리는 알 수 없지만 김씨의 손길때문에 특별한 고장없이 잘달리고 있다.

김씨는 일제시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이 차를 1993년 11월 당시 300여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이 차는 정확한 이력은 알 수 없으며 1981년 서울 홍모씨가 서울7나 8789번으로 최초등록해 사용했으며 이후 2명의 소유자를 더 거쳤다.

이 차는 경남도에서 발간예정인 경남기네스의 유력한 등재 후보로 올라있다.
김씨는 "이 차에 대해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 멈춰서는 시간까지 팔지 않고 운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 지방기사 참조, 거창군 제공 > >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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