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쯤 야간에 서울에서 시내버스를 운행하다가 교통섬이 있는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려고 좌측 직진차들로 인하여 천천히 진입하는데 제 버스 앞에 개인택시가 있었고 찔끔찔끔 클러치로만 가다가 어느 순간 택시 뒤 범퍼를 아주 살짝 박았고 이후에 앞에 도로 가장자리로 이동해서 버스와 택시의 범퍼를 확인했는데 당연히 아무 이상은 없었고 그때 택시기사님(50)이 뭐 차에는 아무 이상 없으니 오늘은 그냥가고 혹시라도 내일 무슨 일 있으면 전화 한다고만 하시고 서로 갈길을 갔는데 그래도 일반 차량도 아니고 택시인데 과연 그냥 넘어갈 수 있을까 했지만 그날따라 정말 마음씨 좋은 기사님을 만났는지 이후에도 아무 연락이 없어서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편으론 나도 똑같은 일을 당했을 때 상대 운전자를 그냥 보내주는 게 좋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근데 어디 요즘 운전자들 이 나라 법이 뭣 같으니 별 것도 아닌 사고인데도 병원에 드러눕고 범퍼나 교체하고 이런 양아치 인간쓰레기들이 많다는 게 문제인데 어디 언제 함 제대로 걸리면 혼 좀 내주던지 해야죠!

 

사실 놀이동산에서 범퍼카 타고 서로 부딪히면 그 충격이 상당한데도 나올 때는 어디 아픈데 없이 즐겁게 나오면서도 어떻게 차만 가지고 도로에 나오면차가 아주 살짝 닿는둥 마는둥 해도 다들 나이롱 환자로 둔갑해서 병원에 입원해서 보험금이나 얼마 뜯어내려고 하고 하여간에 거지근성을 못버리는 루저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