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처음 글을 올려봅니다.

6월22일(토) 

아내의 친구가 당진에 살고있어 비도 오고

운전도 하기 싫어 오랜만에 고속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즐겁게 저녁식사까지 마치고 저녁버스로 서울로 올라오기 

위해 21시10분 출발 한양고속버스 (당진--->강남터미널) 버스에 탑승했는데 아내가 얼마전 저희 막내와 고속버스를

타보니 과속이 너무 심해서 목숨걸고 탔다고 하길래

농담이려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기사가 탑승자 확인을 하면서 안전벌트를 메라고

퉁명스럽게 얘기하길래..당연히 벨트 착용은 해야하니 

지시에 따랐습니다.

버스가 출발후 저는 왜 아내가 그런 얘기를 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도 많이 내리는 상황이였지만 아랑곳하지 많고

난폭운전과 과속으로 빗길을 달리기 시작했고

차선변경도 얼마나 자주하는지 그 옛날 총알택시를 

타봤던 기억이 났습니다.

저는 화가 나기 시작했고 기사에게 한마디 하려했지만

아내의 만류로 창밖만 쳐다보면서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빗길에서 당진에서 서울까지 1시간16분

고속버스를 탔지 난폭버스를 타려고 한건 아니였기에

도착후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어떤 여성승객은 기사님 운전 참 잘하시네요

하는 조롱섞인 말까지 할 정도였으니까요

이런 저런 이유로 속도를 좀 낼수는 있다고 이해는하지만

좀 심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승객을 태우고 운행한다는 고속버스가

폭주족 오토바이를 몰듯이 ..것도 비가 그렇게 내리는데

뭐하는 짓인가 싶습니다.

토요일 저녁 9시10분 당진에서 강남터미널까지

운전했던 노랑머리기사님 

운전 그렇게 하지 마세요 운전 잘한다고 

누가 칭찬하는것도 아니고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없습니다. 당신 가족들 태웠을때나 그렇게 운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