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을버스와 경기도 버스에서 서울 버스로 이직하시려는 분들은 본인이 가고자 하는 회사와 노조에 대해서 어떤지 최대한 잘 알아보시고 심사숙고해서 이직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가고자 하는 회사에 아는 지인이 없으면 쉽지가 않지만 이직하시기 전에 최대한 여기저기서 믿을만한 정보를 알아보시고 저의 경우는 전 회사에서 먼저 간 지인한테 대충 이야기는 들었어도 그래도 일단 무엇보다 집이 가깝고 또 이때 아니면 언제 갈지도 모르고 혹시나 싶어서 갔는데 가보고 나서야 저뿐만 아니라 몇몇 다른 사람들도 하나같이 말했지만 와! 정말 이 정도일 줄 알았으면 차라리 안 오느니 못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는데 그래도 일단 왔으니 다른 데로 쉽게 이직할 수는 없는 만큼 참고 있다 보면 좋은 날이 오겠지 하고 2년 이상을 버텼는데 이래저래 상황은 점점 안 좋아지고 해서 결국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다니던 회사도 동북부지역 메이저급 버스 회사로 주변 지역에 몇 개의 영업소를 가지고 있는 회사로 저는 제가 가고자 했던 영업소가 아닌 여러모로 열악한 영업소로 가게 되어서 그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 현재 버스 회사 전반적으로 기사가 부족하지만 제가 있던 회사도 예전부터 워낙에 힘들다고 소문이 나 있는 회사이다 보니 이래저래 퇴사자들은 있는데 거의 들어오는 사람이 없습니다.

 

제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본인이 가고자 하는 회사가 어떤지도 잘 모르는데 그냥 무조건 집 가깝다고만 좋은 게 아니며 본인이 꼭 가야겠다는 영업소가 있는 경우 회사나 노조에서 일단 입사하고 나서 보자고 하는데 입사 후 혹시라도 다른 영업소로 발령이 나도 이걸 감수할 수 있거나 이게 아니면 과감하게 입사를 포기하고 다른 회사를 알아보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