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곧 5개월이 되는 둘째가 열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둘째는 얼마전 신우염때문에 응급실에 갔다 입원도 하고 일주일만에 나온지 얼마 안된 상태 입니다

글고 지난주 토요일부터 5다섯살 난 큰애도 독감과 유사한 병치례로 40도에 육박하는 고열에 힘들어 했죠


어제부터 큰애가 호전되어 괜찮아 졌거니 했는데

간밤에 둘째가 39.7도까지 열이 오르더군요


시간은 자정을 넘었고 애기엄마는 자던 저를 깨우며 병원에 가야겠다며 큰애좀 챙겨달라고 하더군요

곤히 잠든 큰애를 깨웠고 잠결에 일어난 큰애는 아빠엄마가 서두르는 모습에 불안해 하기도 했습니다.


애기엄마가 애기 용품이 든 가방을 메고 저역시 옷을 입고 둘째를 안을려고 문을 열었는데

다섯살난 큰애가 어떻게 안았는지 둘째를 자기 무릎에 걸치듯 안고는 낑낑대면서 중얼중얼 하면서 이마를 쓰다듬어 주고 있더군요


가까이가니 큰애가 형아손은 약손 우리동생 아프지 마라 .. 호.. 호...라는 말을 반복하고 있더군요

지난 월요일에 큰애가 심한 고열이였을때 제가 안고 이마를 쓰다듬으로 아빠손은 약손 우리 아들 아프지 마라 호호....

하며 달래 줬었는데 ... 동생이 아프다고 하니 지도 형이라고..... .....


서둘러 큰 병원 응급실엘 갔고 두시간에 걸쳐 진료를 받았는데 

다행이 신우염은 아니고 단순 발열이라고 하더군요


단순한 발열이라고 호들갑 떨었다고 하시겠지만

앞전에 신우염때문에 애기 숨넘어갈뻔한 경험을 한뒤라.... 넘 불안했습니다.....


우리 큰애가 동생때문에 힘들어 하고 시샘을 할때도 있지만...

그래도 동생리고 아프지 말라면서 안아주고 있던 모습에.. 코끝이 찡해집니다... 


대한민국 아버지들... 힘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