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가는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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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국에 굶는 아이들이 웬 말… 영국, 사상 첫 유니세프 지원받는다

 
코로나19 이후 끼니 거르는 어린이 늘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
런던 남부 지역 아동에게 아침식사 지원
영국 자선단체 스쿨푸드매터스가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아 최근 런던 서더크 지역 어린이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했다. 한 어린이가 과일, 우유, 곡물 등 아침식사용 음식이 담긴 종이봉투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https://www.chosun.com/resizer/v2/D6WG76WH7HB57XJ2VWVDVCGDBA.jpg?auth=a261016931d37d154e1772a8a4b294bbce0fbfddb0ba1938ea68ee87bb94d1b8&width=240&height=359&smart=true 464w,https://www.chosun.com/resizer/v2/D6WG76WH7HB57XJ2VWVDVCGDBA.jpg?auth=a261016931d37d154e1772a8a4b294bbce0fbfddb0ba1938ea68ee87bb94d1b8&width=240&height=359&smart=true 616w" decoding="async" loading="lazy" style="box-sizing: border-box; display: block; obejct-fit: cover; width: 202.391px; height: auto; margin-top: 0px;" />
영국 자선단체 스쿨푸드매터스가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아 최근 런던 서더크 지역 어린이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했다. 한 어린이가 과일, 우유, 곡물 등 아침식사용 음식이 담긴 종이봉투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세계 6위의 경제 대국 영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의 도움을 받게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영국 내 굶는 아동이 많아지자 유니세프가 긴급 식료품 지원에 나선 것이다. 일간 가디언지는 "1946년 설립된 유니세프가 영국의 어린이를 지원하는 건 75년 만에 처음"이라고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영국에선 코로나 사태 이후 끼니를 제때 챙기지 못하는 어린이가 늘고 있다. 자선단체 푸드파운데이션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 내 18세 미만 인구의 17%에 해당하는 약 240만 명 어린이가 음식 섭취가 불안정한 가정에서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창궐 이후 지난 10월까지 90만 명의 어린이가 추가로 무상급식 대상자로 등록됐다. 유니세프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어린이들에게 찾아온 가장 심각한 위기"라고 설명했다.

유니세프는 2만5000파운드(약 3700만 원)를 영국 런던 자선단체 '스쿨푸드매터스'를 통해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덕분에 런던 남부 지역 학교 25곳의 어린이가 크리스마스 휴가 2주와 봄방학 기간인 2월 2주 동안 아침식사를 하게 됐다. 식사에는 식품 배달업체 아벨&콜이 제공하는 4500파운드(약 670만 원) 상당의 과일과 채소도 포함된다. 애너 케틀리 유니세프 영국위원회 이사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영국 최초의 긴급 지원"이라며 "앞으로 식량 빈곤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 어떤 어린이도 굶지 않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유엔(UN) 산하 국제구호단체인 유니세프는 전 세계 어린이를 차별 없이 돕는 기구다. 우리나라도 한때 유니세프의 원조(援助)를 받았다. 1950년 유니세프는 한국전쟁으로 고통받던 우리나라 어린이를 위한 긴급 구호활동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1993년까지 한국이 유니세프로부터 지원받은 금액은 2300만 달러(약 250억 원)에 달한다. 1994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우리나라는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바뀌었다. 현재 베트남과 몽골, 시리아, 세르비아 등 세계 각국의 어려운 아이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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