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정아. 검찰 권력의 비대화와 전관예우 문제 등 사법 체계의 부조리에 대한 '책임' 을 전제로 주장을 펼치거라.
어느 한 기관의 권한을 축소하려면 그 결과가 초래할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파장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지는 태도가 있어야 하는거 아니겠니? 개혁은 특정 진영만의 동의를 얻는 과정이 아니란다.
털보 방송에 뺀질나게 기어나와서 너네 진영의 합의를 공통의 합의인양 떠들면 되겠니? 그런걸 진영 논리라고 한단다. 보완수사권 폐지를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는 수단으로 삼고 제도의 변화가 불러올 실질적인 고통과 공백을 외면하지 말거라.
네 남편 이종근도 너도 검사 출신인데 모든 검사가 청산의 대상이라고 말하면서 본인들을 제외하는 건 어떤 근거를 가지고 있는거니? 검사 퇴직 후 다단계 사기 사건 등을 수임하며 거액의 수임료를 받은 검사 남편을 둔 사람이 몇명이나 되겠니?
제도를 바꾼 뒤 닥쳐올 현실적 부작용을 예견하고 보완책을 마련하지 않고 현장의 시스템이 마비되는 상황을 '필요악'으로 정당화하는건 선동에 불과하단다.
개혁 속도나 방식에 대해 말하는건 누구든지 얼마든 할 수 있으나 제도를 만드는건 그렇지 않단다. 본인의 도덕적 논란은 무시하고 상대의 신중함을 비겁함으로 몰아가는 행태를 멈추렴.
개혁은 성전이 아니라 시스템의 보수 공사란다. 입을 털지 말고 일을 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