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이태원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상대로
3년에 걸쳐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구속됐다.
3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세월호·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허위 주장과 유가족 비방 게시물을 반복해서
게시한 혐의를 받는 ㄱ씨가 전날 구속됐다고
밝혔다.
ㄱ씨가 국내외 여러 플랫폼에 올린 허위·비방
게시물은 7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ㄱ씨는 일부 게시물에서 유가족들의
실제 사진을 첨부하며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유가족들은 수사 과정에서
“가족의 사진이 수년간 인터넷에서 조롱거리로
떠돌아 너무도 참담했다”고 진술하는 등
장기간 반복된 2차 가해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경찰청은 지난해 7월 주요 참사와 사건·사고
피해자와 유족을 대상으로 한 ‘2차 가해’ 범죄를
전담하는 2차가해범죄수사과를 신설했다.
지난 1월에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조작·연출설’ 등
허위 주장이 담긴 영상과 게시글 700여개를
유포한 2차 가해 피의자가 구속되기도 했다.
이번 구속은 수사팀 신설 뒤 두번째 구속 사례다.
경찰은 최근 세월호 참사 12주기 행사 기간 현장에
수사대를 파견해 2차 가해 대응 활동과 피해자
보호 조처를 시행한 바 있다.
경찰은 온라인상에 게시된 2차 가해성 글 중
범죄 혐의가 있는 게시글 23개에 대해서도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