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세월호·이태원 참사 유가족 반복 조롱한 50대男 구속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앞둔 4월11일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약속 시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연합뉴스



수년에 걸쳐 온라인상에서 세월호·이태원 참사 피해자 및 유족을 조롱해온 50대 남성이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3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2021년∼2024년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에 세월호 및 이태원 참사 관련 허위주장과 유가족 비방 게시물을 70여 차례 올린 혐의(명예훼손·모욕 등)로 전날 구속됐다.

A씨가 게재한 일부 게시물엔 실제 유가족의 사진과 "세월호 유가족이 이태원 유가족으로 재활용됐다"는 취지의 허위 주장까지 포함됐다. 이에 피해 유족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가족의 사진이 수년간 인터넷에서 조롱거리로 떠돌아 너무도 참담했다"면서 장기간에 걸쳐 자행된 2차 가해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