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글 보고서 적는데.

처음 그 글을 보도 '뭐지?' 생각했다.

 

정치 담론에서 '좌'와 '우'는 마치 절대적인 진리인 양 

우리 앞에 군림해. 언론은 물론이고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도 우리는 끊임없이 어느 한편에 소속되기를 

강요받는 듯. 

 

하지만 정작 질문이 필요한게, 이 오래된 이분법이 

과연 오늘날 우리의 복잡다단한 현실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가? 

 

더 나아가, 우리는 왜 이념이라는 틀에 갇혀

'나' 자신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을 주저해야 하는가?

 

좌우 이분법의 기원은 프랑스 혁명 당시 의회 좌석 

배치에서 비롯된 유구한 역사적 고여있는 썩은 물. 

 

당시에는 왕권에 반대하는 세력이 왼쪽에, 왕권을 

옹호하는 세력이 오른쪽에 앉았다고 하데? 나도 급히

인터넷 검색한거라 사실인진 모르지만.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이 단순한 기준은 온갖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이슈들을 포괄하는 거대한 이념적 덩어리로 변모했다. 

 

이제 '좌파'는 복지 확대, 노동권 강화, 소득 재분배 등을 

주장하는 것으로, '우파'는 시장 경제 활성화, 규제 완화, 

안보 강화 등을 주장하는 것으로 고착화되어 있는데.

 

하지만 현실을 냉정하게 들여다보면, 이러한 

이분법은 많은 경우 현실을 왜곡하고 우리의 

시야를 가리는 역할을 하고 있어. 

 

예를 들어, 어떤 정책이 '좌파적'이라고 해서 반드시 

개인에게 불리하고, '우파적'이라고 해서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니지. 

 

오히려 특정 정책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그 정책의 세부 내용, 시행 방식, 그리고 각자의 

처한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어떤 자영업자에게는 규제 완화가 이득이 될 수 있지만, 

다른 자영업자에게는 공공 보육 확대로 인한 가계 부담 

감소가 더 큰 혜택이 될 수도 있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종종 자신이

'좌파' 혹은 '우파'라는 틀에 갇혀 특정 정책에 대한 

지지 여부를 결정하는 경향이 짙어. 

 

이는 마치 특정 브랜드의 옷만 고집하듯, 

자신의 실제 필요와는 무관하게 이념적 소속감 때문에

대가리에 암 걸린 것과 같아. 

 

본질적으로 정치는 우리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수단임. 

 

그렇다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나'와 '우리'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

 

물론 개인의 이익 추구가 곧 이기주의로 흐르거나 

사회 전체의 공공선을 해치는 방향으로 나아가서는

안되겠지만. 

 

그러나 '나'의 이익을 합리적으로 탐색하고, 그것이 

공동체 전체의 발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접점을

찾는 노력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정치 참여일 수 있어.

 

기존의 좌우 이분법이 만들어낸 이념의 장벽을 넘어, 

각자가 처한 상황과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사고하고

행동할 때 비로소 우리는 정치의 본래 목적에 더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좌우 이념의 프레임에 갇히기보다는, 우리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정책들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선택것이게 중요하다 생각해.

 

더 이상 허상에 갇히지 말고, '나'를 위한 정치, 

그리고 궁극적으로 '우리'를 위한 정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야지.

 

이분법 사고에 빠져 정작 나라는 주체의 정치는 못

하면서, 끌려다니면 어떻해.

 

이래서 금주하고 싶은데 못하네. 이게 나라는 주체의

정치 생명도 곧 끝나겠네. 염병.

 

나라는 주체의 정치가 성공하면, 나라는 더욱 성공하겠지. (참고로 나라를 가지고 드립 친거임.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