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콘서트가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21일~22일 양일간 열립니다. 불가피하게 그라운드에 무대가 들어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기장을 이렇게 사용합니다.
잔디 훼손은 뭐 당연합니다. 양일간 있으니 22일까지고 그로부터 12일 후에 월드컵 아시아3차예선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가 치뤄지게 됩니다.
아이유 콘서트가 먼저 결정 됐을까요? 월드컵 예선전이 먼저 결정이 됐을까요?
월드컵 예선전은 6월말에 결정 됐습니다. 아이유 콘서트는 올해 2월달에 결정이 됐습니다.
아이유 콘서트가 훨씬 오래전에 결정이 돼 있는 것이고 이미 티켓팅도 끝났고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 맞춰서 모든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 공연을 하고 나면 잔디는 성할리가 없고 아주 난감합니다.
서울시는 대책 없다고 합니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FC서울의 코칭스테프들은 최근에도 경기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공이 불규칙하게 바운드가 되고 부상의 위험이 생길 정도로 잔디상태가 좋지 않다고 했는데요. 그나마 더 망가지게 생긴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유측 잘못은 1도 없습니다. 아주 정상적으로 서울시에 일정을 넘겼고 서울시는 그것을 받아들여서 대관비를 받고 9월 21~22일 빌려준 것이라서 정말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모든 책임은 서울시에 있는 것입니다.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의 운영책임자로서 서울시는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축협도 이런일이 있으면 다른 구장을 알아 봐야 하는데 서울 상암만 고집했습니다. 아무래도 국대 경기니 흥행수익을 포기 못했겠지요. 우리 경기력도 문제지만 다른 나라 보기에 얼마나 저급하게 느껴지겠습니까. 정말 답답합니다.
정말 제정신이라면 한국과 이라크 경기는 관리가 잘 된 지방 경기장에서 해야 합니다. 요즘 수원의 빅버드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수원FC가 강등돼서도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데 관리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관리가 잘 됐다면 상암이 아니라 차라리 수원의 빅버드에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서울시나 축협이나 하는걸 보면 참 답답합니다. 축구팬들이 아이유 콘서트 취소하거나 옮겨 달라는 민원이나 넣게 하고 말입니다. 나라꼴이 거지 같아지니 아주 세트로 망가져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