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 내가 오늘 거래처 사람이랑 낮술 한 잔 하고 왔는데~
처음에는 업무 얘기하면서 술이 들어가다가 사적인 얘기가 나오게 된 것 중에 하나가~
같이 자리를 한 거래처 사람(이하 '대리' 이라고 함) 얼마 전에 독산동에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는 거야~
그러다가 밤이 되면 자려고 누우면 바로 윗 집에서 늦은 시간(11~02시 사이)에 꼭 한번 씩은 샤워를 하고~
그 소리(물 소리, 수도 흐르는 소리~ 등등) 때문에 도저히 잠을 깨고, 결국 날밤을 까는 날이 너무 잦아졌다더라고~
결국 참다 참다가 어제 밤에 윗 층에 찾아가서 벨을 누르고 본격적으로 컴플레인을 걸었나 봐~
알고보니 윗 층 와이프가 3교대 간호사 라서, 집에 도착하면 늦은 밤or자정시간이라 늦은 시간에 샤워를 한다고 하는데
결국 이게 아파트 소음 문제로 갈등이 심하게 생겼다고 하더라고~~
대리 : 띵동~ 저기요~ 꼭 이렇게 늦은 시간에 샤워를 해야 하냐~ 잠을 못자겠다
윗 집 : 이런 저런 이유로~ 샤워를 꼭 이 시간 밖에는 못한다~ 좋아서 밤 일하는 것도 아니고, 안 씻고 잘 수도 없지 않냐~
대리 : 아니 층간 소음에 대한 에티켓이 없냐.. 그건 너네 사정이니까 너네가 알아서 할 문제지~ 남에게 피해를 주냐~
윗 집 : 내가 아파트 지었냐~ 내가 집에서 축구를 한 것도 아니고, 내 집에서 내 마음대로 씻지도 못하고~ 여기가 기숙사냐~
물론 거래처 사람이라서, 앞에서는 윗 집 욕을 같이 거들어 줬는데~
돌아오면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난 윗 집이 뭔가를 잘못 했다는 생각이 안들어~
아파트 층간소음 많은 건, 대한민국 사람 누구도 알고 있는데~ 그렇게 잠자리 예민하면 그냥 단독주택에 가서 살면 될텐데~
내가 이상한거야?????? 진심으로 내가 이상한 거라면 잘못된 나의 생각을 보배횽아들이 고쳐줘~
-요약-
1. 거래처 사람이 아파트로 이사를 감
2. 윗 집 사람이 3교대 간호사라서 늦은 밤~새벽마다 샤워를 함~
3. 그 샤워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거래처 사람이 따짐
4. 윗 집에서는 일부로 그러는 것도 아니고, 내 집에서 샤워하는 것도 허락받아야 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