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초반 광기 반 행복 반 업된 분위기를 느꼈다는데서 게임 끝났다고 생각했음.
내가 상상한건 외국영화에서 우아하게 술한잔씩 하며 하하호호 게임 즐기는 모습이였는데
강원랜드는 눈풀린 도박꾼들이 테이블 주변에 혈안이 되있고 나처럼 구경 반 경험 반으로 온 뉴비는 10~20%? 그게 다였음.
놀이동산간다 생각하고 딱 오만원 가져갔고 게임은 바카라? 그런거 했는데 그냥 로또 번호찍는 수준의 재미밖에 못느꼈고 결정적으로 그 공간의 분위기가 싫어서 다신 안감. 그날 돈도 땄는데 얼른 써야겠다 싶어 바로 소고기 사먹고 끝냄.
같이 간 일행중에 한두번 하이원 가면서 들러봤다는 사람 있었고, 게임 자체도 재밌어 하는 사람 있었는데 몇년 후에 인터넷도박으로 집날려먹음.
마카오 가서 현금 50만원 들고, 이거 잃으면 끝이다 했는데 운좋게 100만원을 땀. 이것도 성격인게, 더 하고 싶지 않고 차라리 홍콩 나가서 배터지게 맛난거 먹자 하고 일행들에게 말했는데
도박 좋아하는 일행이 크게 한방 먹자고 계속 꼬득임. 한 30분 실랑이 하다가 그래 뭐, 어짜피 내돈도 아니었는데 하며 시작함. 그 전에는 배팅 적은 슬롯에서만 놀다가 좀 큰 금액 기계로 감. 결국 150만원 다 잃음. ㅠㅠㅠㅠ
다행인건 더 투자해서 원복 시켜볼까? 그런생각은 안들고 개짜증나서 빨리 그곳을 떠나고 싶었네요 ㅋㅋㅋ
어휴, 저도 재작년 여름 콘도 방잡고 워터파크 갔다가 호기심에 들어갔는데 단 한시간도 못있고 나왔습니다. 수천, 수만대의 슬롯머신 돌아가는 소리, 사람들 웅성거리는 소리가 마치 정신병 걸리라는 주문처럼 들려서 도저히 있을 수 없더라구요. 잠시였지만 머리가 너무 아팠습니다.소리에 예민한 성격탓에 도박에는 안빠지겠구나 싶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