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국에서 2:50분경에 입국했습니다. 

런던 히드로에서 탈때부터 거의 피난민 행렬을 방불케 하더군요. 

어떤분들은 아예 방호복을 갖추어 입고 타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마스크는 당연히 100%착용.

영국이다보니 유학생들의 비중이 높아보였습니다. 저는 출장차 갔다가 복귀했구요. 비행기는 만석이었습니다. 

.

요며칠전부터 기침가래증상있었습니다. 기내에서 주는 문답지에 적고나니 입국관리소에서 선별진료소로 안내해주셨습니다. 거기서 의사분과 이야기를 하고 가래가 있으니 검사를 하는게 좋겠다 하여 대기소에 한 한시간 가량 앉아서 대기했습니다. 이곳에는 유증상자대상 전용 화장실이 있네요. 수화물도 직접 다 찾아다 가져다 주셨습니다. 정말 친절 ㅠㅠ. 


.

이후에 앰뷸런스를 타고 저포함 3명이 공항의 활주로를 달려 음압격리시설로 이동했습니다. 51구역에 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ㅎㄷㄷ.

전 임시시설일줄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적어도 쓰리스타급 호텔은 되는것같네요. 따뜻한 물도 엄청 잘나옵니다. 충전기도 종류별로 있고, 세면도구도 없다니까 가져다 주시네요. 디테일이 느껴집니다. 필요한거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하라고 친절하게 대해주십니다. 제가 다 죄송하네요. 

.

확실히 국가가 나를 신경써주는구나 하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우리나라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안도의 한숨마저 듭니다. 

방금전 코로나 검사를 했는데 결과는 내일 나온다 합니다.

여기서 음성이면 자택귀가후 14일 자가격리, 양성이면 지정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한다고 하네요. 주말동안 자전거를 타며 찬바람을 많이 쐬 걸린 감기라고 믿고 싶지만 결과가 나와봐야알겠죠ㅠ! 

.

해외입국자를 바라보는 안좋은 시선도 있지만 저는 건보료를 꼬박꼬박 다내는 단순한 업무 출장자입니다. ㅠ 

하지만 대기중 들려오는 통화내용을 얼핏 들으니 한국에 거주지가 없는 검머외들도 있는것 같더라구요. 확실치는 않으니 피카츄배를 만지겠습니다 ㅋ. 


?-

추가1. 비행기에서 기침 참는게 정말 힘들었습니다. ‘쿨럭’한번에 예민하신 분들이 고개를 홱! 하셔서 ㅠㅠ ‘누가 기침을 하였는가!!’

추가2. 방에 체온계가 있는데 주기적으로 전화가와서 체온을 재서 알려달라고 합니다 ㅋ 관리의 클라스가 달라요 달라ㅋ


코로나 검사후기- 두가지 검사를 하는데 입깊숙이 면봉을 집어넣어 긁어 냅니다. 약간 구역질이 날수 있어요. 다른하나는 독감검사와 같은데 코 깊숙이 (약 5cm)정도 찔러넣어서 5초가 있다가 뺍니다 ㅋㅋ 코안이 매워지고 눈물이 납니다 ㅋㅋ



출처 클리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