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장애인분야 9년째 근무중인 사회복지사입니다..전공은 보건쪽이었으나 우여곡절끝에 사회복지로 전향해서 지금껏 살고 이있네요.
사회복지사 초기 3년은 장애인 거주시설 근무..
거주시설이야 일상적인 내용이라 패스합니다.
(사실 나국쌍 장애인시설 고무장갑 사진보고 빡쳐서 올리는 글입니다..)
거기 그만두고 도청에서 위탁주는 장애인 **센터 라는곳에 입사..6년째 근무중입니다..
대략 열가지 정도의 사업을 하지만 그중 가장 즁요한 사례관리사업을 맡으면서 지난 6년간 많은 경험을 했네요
.(지금은 과분하게 사무국장직을 맡고있어서 실무에서 조금 멀어졌지만 이 업무는 쭉 맡고 있네요)
지난 6년간 맡은 사례중 큰 사례 2가지 정도만 요약하면..
1. ㅇㅇ군 노동력 착취 사건
ㅡ 경남 ㅇㅇ군 장애인 3남매 10여년간 돼지농장 착취 사건이었네요..사례의뢰를 받고 해당 군청을 찾아가니 그런일없다....그래서 몇주간 조사해서 해당 피해사실 입증해서 다시 군청 찾아가니 그제서야 적극적으로 해결할려고 했었지요..그래서 우리센터에서 사례회의를 개최하자해서 우리 센터에서는 당시 저포함 말단직원 2명..군청에선 계장3명 주무관등 5명 총8명의 공무원이 회의참석해서 결론은 이슈화 안시키면 적극협조하겠다..우리 센터는 이슈가 문제가 아니라 피해자의 피해회복과 정상적인 생활영위가 목적이라 콜 했지요..여튼 군청과 경찰서의 개입으로 일단락되고......그 뒤 피해보상을 위해 저희와 협약되어있는 법무법인을 통해 조언을 받고 필요시 무료 소송지원까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약 6천만원 정도의 피해 보상을 받았네요..(최근 3년치만 가능)..돈도 돈이지만 지금은 후견인까지 연계해서 남들과 똑같은 평범한 생활중에 있습니다~~(시골 동네의 단합력을 몸소 경험한 사건입니다..저희를 도와주신 소방공무원은 왕따를 당하시고)
2.ㅇㅇ시 다장애 가정의 근친 성폭력피해..
엄청나게 충격을 받은 사건이지요.
장애인활동보조인의 사건의뢰로 개입했었는데..
무려1년6개월간 매월2~4회씩 1시간 거리를 출장다니면서 지원을 했던 가정입니다...부를 제외한 모..오빠..당사자 모두 지적장애인..
각설하고 지난 수년간 부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딸을 활동보조하는 선생님이 신고를 한 사례입니다..
몇주 관찰할결과 사실로 밝혀져 고발조치..결국 부는 15년형을 선고 받고 지금도 형집행중입니다..(그 사건 5년전쯤 1차 사건으로 3년 징역살고 나와서 재범)
여튼 부를 분리시키고 처벌받게하고..그뒤는 남은 가족이 문제였지요..세분다 지적장애인...살고있는집은 여름만되면 물이넘치는 시골 폐가수준...이런저런 절차를 거치고 후원을 받아서 신축빌라 마련을 해주고 가전가구 까지 다 넣어드렸었네요..최종적으로 기초생활수급자격취득까지..이사건이 해결되고 해당 지역에선 우리 센터가 엄청나게 훌륭한곳이라고 소문이 났을정도였네요..
기타사례는..
지적장애인 당사자가 성폭행사건 누명을 써 구속당할 위기였는데 그 사건을 잘 알고있어서 탄원서에 법정 진술등으로 무죄 받은 사건도 있었네요..사회복지..장애인단체쪽 근무하다보니 말도안되는일 부지기수입니다 ㅎ그래도 일은 재미있고 그 사건 사고..그 가정을 지원해서 해결해주면 그 보람은 말로 못하네요...(가해자 누명사건 해결해준 당사자의 할아버님께선 매년 농사지으신 콩기름과 콩을 보내주십니다..저희 부모님도 농사짓고 계신데..ㅎ 뭐..그 어르신 댁과 시골본가가 가낍고 여차저차해서 저도 매번 명절때마다 인사드리러 갑니다..처음엔 애들데리고 갔더니 용돈주셔서 그뒤로는 저랑 외이프만 같이가네요^^; )
참..전 이 업무외에도 장애이해교육, 발달장애인 공공후견법인 운영, 발달장애인 휴식지원사업 등 재미있고 보람된 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걸 알아주셨는지 민간업체에서도 프로농구 창원 엘지 홈경기 매경기 1등급(r1석) 5매 등 후원해주시고,쌀과 온누리상품권등도 매년 수백만원 상당의 많은 도움을 주시네요~
여튼 사회복지를 하면서 힘든일이 더 많지만 보람된일도 많다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ㅎㅎ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