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eagle) 날개 : 길이도 길지만 몸통을 덮을만큼의 어마어마한 폭을 갖고 있습니다.


하피독수리 : 원숭이전문 킬러(희생된 동물, 아르마딜로)


독수리(eagle)는 먹잇감을 들고 위로 올라가야 해서 많은 양력을 능동적으로!! 만들어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한꺼번에 많은 공기들을 밑으로 훅훅 밀쳐내야 반동으로 몸이 위로 올라가겠죠. 무거운 먹이 들고서...

밀림지역을 날아야 하니 날개 길면 거추장... 폭이라도 왕창 넓은 날개를 지녔네요.



진짜 독수리나 콘도르 같은 새(vulture)는 무거운 먹잇감 들고 날지 않고 사체 치우는 역할을 하죠.

그래서 폭도 좀 넓은데 그래도 저런 eagle보다는 좁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많이 먹으면

몸땡이 무거워질테니 양력을 키울 필요는 있는 듯....

콘도르




F15 같은 전투폭격기도 많은 양의 무기들을 싣고서 꽤나 높게 올라가야 하고 기동성도 좋아야 해서
날개폭이 넓습니다. 전투기 이름도 eagle입니다.ㅎ


F15 eagle




선풍기 날개도 독수리마냥 흐름 없는 공기를 무진장 밀쳐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시원해 하죠.
그래서 많은 공기들을 끌어모아 전진시키게 하기 위해 날개폭이 넓습니다.






신천옹(알바트로스) 날개 : 길이가 무진장 길고 폭은 좁은 느낌이 드네요.




바닷바람이 꽤 센 것 같은데 오랜 시간동안 비행하기 위해 무거운 먹이 들고 날아야 하는 독수리 날개를 흉내낼 필요가 없죠.
양력을 일으킬 바람(상승기류)에 자기 몸을 맡기면 상승기류는 신천옹을 위로 떠 받들어낸 이후에 힘을 잃게 됩니다.
힘 잃은 공기를 신천옹은 쓸 이유가 없으니 과감히 버립니다. 그래서 날개폭이 좁습니다.
상승기류에 공기 써먹고 공기가 힘 없으면 내버려야지 선풍기마냥 끌어모으면 자기 비행에 득 될게 없으니까요.
(인정머리 없는 놈. 득되면 써먹고 쓸모 없으면 내팽개치는.... 그런 날개를 갖고 있습니다.)

몸땡이가 좀 무겁다보니 대신에 길어야 할 것입니다.


날개가 좀.. 그래요. 그러다보니 빠르게 날다가 착지할 때 만약 전방에서 바람이 불지 않고 등지고 분다거나 하여
비행속도가 빠르게 되면, 공기를 휙휙 앞으로 날릴만큼의 능력이 안 되어 감속이 잘 안 됩니다. 그래서 착륙이 엉망진창....
기동성이 독수리보다 떨어집니다. 그저... 바람 부는 거 이용하는 비행 수준....

글라이더도 마찬가지로 양력에 쓸 공기 써먹고 그 공기가 힘 떨어질 만하면 버리는, 그런 좁은 폭의 날개를 지니고 있습니다.

끌어안고 있어봤자 자기 떠다니는데 방해만 될 뿐...





풍력발전기도 마찬가지...
발전기 돌리는데 공기흐름 써먹고 블레이드 돌리면서 힘 떨어지는 공기는 끌어안지 않고 버리도록 좁은 폭을 갖고 있습니다.
효율이 좋아아죠. 블레이드 돌려먹고 공기 계속 끌어안기보다는 계속해서 빨리빨리 블레이드 돌릴 수 있을 새로운 바람 맞이해야죠.






공기를 밀쳐낼 때에... 폭이 넓으면 능동적으로 유리하긴 한데 사실 한계가 있습니다.
밀쳐낸 공기를 더 밀쳐낼 때에는 좁은 폭의 날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것도 한계가 있어서
또 거기다가 공기를 더더욱 밀쳐내려면 더더욱 좁은 폭의 날개가 필요하게 되죠.
이걸 이용한 게 자동차 터보 블레이드나 제트엔진 흡입구입니다.




터보는 배기가스 흐름이 블레이드를 돌리고 그 회전력으로 엔진 속에 신선한 공기를 꽉꽉 집어넣어 연료를 더 많이 투입,
폭발을 더 키워서 엔진힘을 키웁니다. rpm이 높으면 배기가스 흐름도 빨라서 거기서 회전력 크게 얻으려면 폭 넓은 블레이드는
안 되고 좁은... 관계의 블레이드가 필요합니다. 싱글터보, 바이터보, 트리플터보 등이 rpm에 따른 배기가스 흐름 속도에
차이가 있어 블레이드폭의 차이를 둔 이유입니다.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꽉꽉 밀어넣고 싶다보니 점점 작은 날개폭을 가진 블레이드가 담당하네요.

제트기엔진 흡입구마냥 터보 블레이드도 여러~개 만들면 굉장히 큰 마력의 터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상상을 해봅니다.


터보렉 : 블레이드폭이 정해져 있다보니 전구간 rpm 배기가스 흐름속도에 압축 최적화 되어 있지 않아 압축이 잘 안 되기도 하는 rpm구간이 있습니다. 만약 블레이드폭을 넓은 걸로 쓴다면 터보렉은 고rpm영역이 될 것입니다. 근데 사람들이 빨리 가려고 엑셀페달 밟고 rpm 올리려는데 터보렉이 고rpm에 있게 하면 안 되잖아요. 블레이드폭이 좁은 걸 쓰다보니 저rpm 구간에서 압축이 잘 안 되는 겁니다. 이걸 터보렉이라 부릅니다.


철판도 처음에는 두터운 판으로부터 만들어지는데 최초 커다란 롤러로 굴려서 압축시키고

점점... 작은 롤러로 압축시킵니다. 처음부터 커다란 롤러로 원하는만큼의 철판 두께를 얻을 수 없으며

공기압축에 따른 블레이드폭의 차이를 두는 것과 같은 이치로 보시면 됩니다.





p.s.

터보 사진은 못 구함. 철판 만드는데 따른 롤러 사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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