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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말로 하니까 그까이꺼 했지 이번에 진짜 법적으로 제제를 가할겁니다...

진짜 좆됐다 라는걸 보여줄게..


퍼가지좀 마... 

이.. 야발라발히야 같은 아치야...




강가에 자리를 펴고 세명은 나란히 앉아 낚시대를 지켜보고 있었다

초저녁인 약 7시 20분경 G건설사 부장님의 첫 입질이 왔다


장어 특유의 쳐박는 입질이지만 약하게 쳐박는게 예신인듯 했다

하지만 장어낚시가 처음인 부장님은 서둘러 릴링을 해서 낚시대를 걷었고 끝만 살짝 씹힌 지렁이만 있을뿐 장어는 없었다


부장님과 조경담당자에게 장어입질에 대해서 한번 까딱거리면 에신일 가능성이 있고 예신 후 1시간 이내에 본신이 온는것과

예신없이 3~4번정도 강하게 쳐박는 본신이 있다는걸 설명해주고 다시낚시를 했다


얼마 안있어 조경담당자 자리에서 내가 빌려줬던 낚시대가 딸랑 거리는 소리와 함께 초릿대가 크게 휘청 거리는 입질이 왔다

그런 강한 입질을 처음본 조경담당자는 어찌할봐를 몰랐고 옆에서 지켜보던 난 어서 걷으라고 알려줬다


장어낚시는 입질 후 바로 훅킹을 하는것이 아니라 먹이를 충분히 먹을수 있게 3~5초정도 지켜보다 초릿대가 강하게 내려갈때 훅킹을 해야

확실한 입걸림으로 갈수 있는 확율이 높다


또한 훅킹 후 연습없이 재빠르게 릴링을 해서 장어를 수면위로 띄워야만 꼬리를 수초나 돌틈으로 쳐박지 못한다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재빠르게 릴링을 한 후 물가에서 랜딩을 할려고 우물쭈물하다간 털리기 쉽다


릴을 내 코앞까지 왔을때 낚시대를 들고 몸을 육지쪽으로 돌려 장어를 안전하게 땅위에 랜딩을 해야만 

장어가 내 살림통 혹은 살림방에 들어갈수 있다


조경담당자는 흥분한체 쉼없이 릴링을 했고 곧이어 길죽한 장어가 수면위로 올라와 수상스키를 타듯 끌려왔다

장어가 발 밑까지 오자 들어 라는 내말에 조경담당자는 그데로 낚시대를 들어 장어를 머리위를 지나 뒤로 넘겼다


뒤쪽 흙바닥에 떨어진 장어는 연실 꾸물대다가 결국 목줄을 감았고 조경담당자는 그런 장어를 어쩌지 못하고 망설이기만 했다

결국 내가 원줄과 봉돌을 들어 올려 장어를 살임통 위에 올리고 목줄을 잘라 떨어 트렸다


목줄을 감은채로 오래두면 장어가 장렬히 순직하는 사태가 일어날수 있으니 될수 있으면 잡자마자 살림망이나 통에 넣고

목줄을 잘라주어야 살려 놓을수 있다


장어가 삼킨 바늘이 걱정되는 사람도 있겠지만 장어는 삼킨 바늘을 2~3일 안에 스스로 빼낼수 있는 능력이 있다

조경담장은 살림통을 쳐다보며 자기가 잡은 장어를 신기하게 쳐다봤고 그런 G건설사 부장님은 부러운듯 쳐다봤다


그러길 잠시... G건설사 부장님에게도 입질이 왔고 부장님 역시 힘찬 훅킹과 릴링으로 장어를 낚았다

난생처음 낚시로 잡은 민물장어를 신기하게 쳐다보고만 있는 두사람에게 아직 피딩티임 끝나지 않았으니 다시 던지라고 하고 낚시를 이어갔다


그후로 내여섯마리의 장어를 잡았고(나 4마리, G건설사 부장 2마리, 조경담당자 3세마)

9시가 넘어 입질이 끝겼다


난 두사람에게 야간 피딩타임을 볼려면 뭐좀 먹어야 하니까 저녁먹자며 말했고

두사람도 내말에 허기를 느끼곤 텐트쪽으로 왔다


장어낚시중 자릴 비우거나 식사를 할땐 초릿대 끝에다 방울을 걸어 두어 약한 입질에도 방울소리가 나겠금 하면 편하다

텐트앞에 모이곤 자신이 잡은 장어가 더 크다며 아이처럼 자랑을 했고 그걸 보면서 난 저녁준비를 했다


라면끓일 물을 준비하고 가지고간 번개탄에 불을 붙이곤 그 위에 숫을 올려 숫불을 지폈다

그걸본 조경담당자는 혼자하지 말고 같이 하자며 나를 도와고 그렇게 둘이서 저녁 준비를 했다


약 10분정도 결로 라면이 끓었고 각자 앞에 있는 그릇에 라면을 덜어 먹고 또 숫불에 삼겹살과 목살을 구우며 소주를 마셨다

그렇게 마시다 조경담당이 내게 [과장님.. 실례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하며 물었다


난 [ㅎㅎㅎ 저 아직 어립니다... 얼굴이 늙어서 그러지.. ㅎㅎㅎ ]하며 대답했고

조경담당자는 [전 36 뱀 입니다 과장님은 어떻게 되시는지...]


그때 G건설사 부장님이 [야 너희 둘 동갑이야.... O과장도 뱀이야..]하며 내 나이를 알려줬다

그말을 들은 조경담당자는 웃는 얼굴로 [그럼 우리 친구하면 되겠네...]하며 내게 친구하자고 권했다


난 사실 이럴려고 올게 아니였지만 사실 친구로 인연을 맺고 유지한다면 향후 도움이 되겠지 하는 생각에 친구먹기를 하기로 했다

그후로 자연스럽게 둘은 말을 놓았고 술잔을 기울이며 시간을 보냈다


자정이 다 되어갈때쯤 G건설사 부장님은 술을 과하게 먹거 먼저 잔다며 텐트 안으로 들어 갔고

우리 둘은 서로 낚시대를 편성한 가운대에 자릴 잡고 구워진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며 입질을 기다렸다


정확히 자정이 넘어서 지렁이를 바꿔주고 이번엔 단타 2대와 원투3대로 편성하라고 알려주곤 나역시 낚시대를 편성했다

초저녁 입질은 보통 강계가 아닌 깊은곳에서 입질이 들어오고 자정쯤이 되면 강계.. 즉 4~5m권 안에서 입질이 잘 들어온다

그래서 자정쯤 장어 낚시를 할경우 소음을 발생하지 않는것이 장어낚시에 도움이 된다


각자 낚시대를 편성하고 의자에 앉아 서로에게 술 한잔씩 따라주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조경담당자가 먼저 말을 꺼낸다

BSW : 야 근데 넌 언제부터 장어낚시 했냐?

나 : 장어 낚시는... 흠....... 대충 8년정도 한것 같은데...


BSW : 학.. 8년...? 8년동안 쭉... 장어만...?

나 : 뭐 그렇지..... 봄부터 가을까지는 쭈욱 민물장어낚시만....


BSW : 너도 대단한 놈이다... 근데 잡으면 뭐하냐..?

나 : 난.. 장어 어머니 약해드릴려고 잡는거야


BSW : 왜..? 어머니가 편찮으시냐?

나 : 아니... 뭐... 그냥... 보약삼아서 매년 고아 드리거나 액해드려...

     전에 한번 심하게 아프셨을때 병원을 가도 안되고 한의원을 가도 안나으셨는데

     우연히 낚시로 잡은 민물장어 댓마리 고아 드시곤 나으시더라고...

     그래서 그냥 보약해드린다는 생각으로 매년 잡아 왔어...  


BSW : 와.... 너란놈 대단하다.. ㅎㅎㅎ 그럼 나도 너 따라 다니면서 장어잡아다 어머니 약 해드려야 겠다

나 : 나야 언제나 대환영이지 까이꺼 전국팔도를 다 돌아보자 ㅎㅎㅎㅎ


BSW : 야 근데... 솔직하게 너 나한테 뭐 부탁할려고 나 소개해 달라고 한거 아냐?

나 : 부탁....? 아닌데... 그냥 네가 조경 담당이라니까 언젠가는 한번 보겠지 싶어서 미리 소개해 달라고 한건데..


BSW : 만약 네 말이 진짜라면... 고맙다... 

나 : 뭐가 고마워...


BSW : 요즘 매일같이 찾아 오는 사람이 한명 있거든

나 : 그런데..


BSW : 아씨 근데.. 우리 부장님 라인타고 온 사람인데... 계속 공사 자기내 쪽으로 달라고 빌붙는다

나 : 그래..? 부장님 라인이면 어쩔수 없잖아


BSW : 그렇긴 한데... 그게... 들리는 소문이 너무 안좋아서

나 : 무슨 소문인데?


BSW : 처음엔 무슨 설계 회사 하던 사람이라는데 느닷없이 조경시설물 한다고 영업하고 다닌다고 하고

      또 자기가 데리고 있던 직원들 다 내쫒았던 사람이라고도 하고

나 : (누구랑 비슷한데.. 하며) 누군데 


BSW : OOO에 O사장이라고 아냐?

나 : 헉......





다시 시작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