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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요즘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웃으며 지내봐요 ^^


아참 글고 조만간 액상나눔 또 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이번도 아이스 계열의 액상일겁니다 ㅎㅎ 



점심을 먹고 현장에 일이 있어 다녀와보니 부장님들과 대표님이 자리에 계시더군요

일단 갈증이 나서 물한잔 마시고 H양에 대한 내용을 머리속으로 간단히 정리 후 대표님실로 갔습니다


똑똑똑 정확히 노크를 하고 1초만에 문을 여니 부장님 두분과 대표님께서는 PC모니터에 집중을 하고 계시더군요

세분은 붉게 상기된 얼굴로 천천히좀 문열라며 절 나무라시곤 무슨일이냐 물으시더군요


전 대표님실의 문을 닫고 심각한 표정으로 대표님과 두 부장님을 보곤 어렵게 입을 열었습니다....

두부집 효녀는 어떠신가요..?

대표님과 부장님 두분 말없이 엄지척 합니다 ㅎㅎㅎㅎㅎㅎ 역쉬


암튼 대표님과 부장님들께 보고드릴게 있다 말슴드리니 마우스를 몇번 움직이시곤 

쇼파로 오시면서 앉아서 이야기 하자 하십니다 


부장님들의 아쉬운 표정을 뒤로하고 대표님께 H양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는데

대표님께서 아 H주임건이라면 이미 뿅이에게 들었다


제가 현장에 다녀온 사이 대표님께서는 자리에 없는 H주임에 대해 물었고 뿅팀장은 대표님께 상황을 보고했더군요

대표님께서는 O팀장아.. 너가 사람좋고 사람 좋아하는거 아는데..... 

아닌것 같은면... 과감히 버려야 하지 않겠냐 하십니다


사람맹근다고 해줬을때 따라올 사람이 있는거고 아님 따라오지 않는 사람도 있는거다

이번은 뿅팀장에게 정리하라 했으니 넌 그냥 지켜봐라 하시더군요...


전 그게 아닌데...... BIG엿을 줄려고 하는건데... 라고 말슴을 드리고 싶었지만

이미 대표님의 지시로 뿅이가 움직인듯 하더군요


그래도 찬스를 놓칠순 없기에 대표님께 말슴을 드립니다

그럼 하루이틀만이라도 시간을 주십시요....... 대표님은 제말에 의아해 하시더군요


O팀장아... 너 H때문에 골머리 썩었다고 들었는데 괜찮겠냐 하십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요... 

보낼때 보내더라도 추억 하나쯤은 만들어 줘야죠... ㅎㅎㅎ 하며 웃으며 허락을 받고 나왔습니다.


뿅팀장에게 가서는 J회사에 전화 했냐 물으니 전화 했다고 합니다 오늘 그쪽 책임자 들어오라 했답니다

전 글지 말고 모레쯤 오라해라 했습니다


뿅팀장 절 보곤 왜요 팀장님... 하며 슬쩍 짜증섞인 표정이 보입니다.

어쭈 요것봐라.... 형이 H에게 좋은 추억 하나 만들어 줄려고 그래... ㅎㅎㅎ 하면서 자재팀으로 넘어가서는


전주임에게 물어봤습니다

구체 타설 자재 들어간 현장이랑 레미콘들어갈 현장 있는지 알려달라고..


전주임은 의정부쪽 M현장에 레미콘 10대 잡혔고 선큰 타설 작업있다고 합니다

OK좋아.... 글고 대충 여자가 신을만한 안전화 챙겨주고 안전모 하나만 챙겨주라 했습니다


전주임은 안전모랑 여자용 안전화는 어디에 쓰실려고 하며 물어보길레...

누구에게 소중하고 즐거운 추억 한번 만들어 줘볼려고 ^^


자리에 돌아와 회사전화로 H양에게 전화를 겁니다... 전화를 안받네요

약 5분 후 제 핸드폰으로 H양에게 전활를 다시 걸었습니다.


신호가 한참 지난후에 전화를 받더군요

전 O팀장이다 말하니 알고있어요 하며 대답을 하네요


어디냐 물으니 집이랍니다

왜 말도없이 사무실에서 나갔냐 물으니 기분이 안좋아서 그냥 갔답니다 ㅎㅎㅎㅎ


근무지 무단 이탈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수 없다 하니

팀장님께서 알아서 해주시면 되잖아요 하며 ㅎㅎㅎㅎ 웃습니다...


요것봐라 날 아주 개 호구로 보내....

일단은 미끼를 물어야 하니 전 에휴..... 뭐 그렇다 하고 아직 정리한게 아니니 출근해라 했습니다


H양은 목소리가 밝아지더니 알겠어요 내일 출근할게요 합니다

전 아 그리고 내일은 의정부쪽 설계 변경때문에 가야 하니까 아침 6시까지 의정부역으로 와요 내가 픽업해줄게요 했습니다


H양은 말이 없다가 꼭 가야 하는건가요 하며 물어봅니다.. 전 중한거라 설계담당이 직접 현장협의를 해줘야 해요

그리고 나도 들어강 하니까 내가 픽업하러 갈게요 했습니다


H양은 조금 주저하다 팀장님이 서울에서 저 태워주시면 안되냐고 물어봅니다

전 아싸 물었구나 하며 아 나도 그러고 싶은데 오늘 천안갔다가 현장에서 자고 새벽에 출발할거라 어려워요


인근 노OO역에서 첫차 타면 의정부역에 6시 조금 넘어서 도착하니까 그거타고 의정부역까지 와서 전화해요

역 근처에 차 대놓고 기다릴테니까.... 했습니다...


H양 말이 없다가 알았다고 합니다

전 속으로 미끼를 물었다 아싸 하며 쾌재를 불렀습니다


그럼 내일 아침 6시쯤 의정부역에서 만나는걸로 합시다 아침은 맛난 토스트 사줄게요 하며 ㅎㅎㅎ 웃었죠

H양은 자신에게 닥쳐올 시련을 알지 못한채 좋다고 하네요 ㅎㅎㅎㅎㅎㅎ


토스트 말고 베이글인지 뭔지 사달랍니다

그리곤 휘핑크림 올려져 있는 무슨 커피도 사다랍니다.. ㅎㅎ 지미 내가 지 남친인줄 아나 ㅅㅂ ㅜㅠ


먹고 싶은걸로 아침 사줄테니 늦지말고 오라하곤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 손깍지를 끼고 머리뒤로 한체 의자에 몸을 묻으며 슬슬 쪼개고 있는데 연희과장이 절 봅니다...


그리곤... 팀장님 H씨 내일 현장 돌리실거에요? 하며 묻습니다

저는 가는 마당에 재미있는 소중한 추억 하나정도는 만들어 줘도 괜찮치 않아?? 

의정부 현장에 내일 선큰 타설하고 레미콘 그리 많이 드가는데.... 재미있을것 같아하며 웃엇습니다


연희과장님.. 그거 아세요.. 팀장님....

전 뭘 하고 물으니... 팀장님... 지금 어린애처럼 굉장히 즐거워 하고 있는것 같다는거... 하며 슬쩍 같이 웃어 줍니다.. ㅎㅎㅎ


내일 아침 일찍 출근을 해야 하기에 일단 저녁에 집에 가서 짐을 싸고는 의정부로 갑니다..

현장 근처에 있는 직원들 숙소에 가서 하룻밤 자고 아침일찍이 H양을 데릴러 가야 하니까요 ㅎㅎㅎㅎㅎ


직원들 숙소에 도착 후 소장과 만나 간단히 소주 1병을 마시고 간단한 내용과 협력을 부탁 합니다

소장은 흥쾌이 팀장님이 도와 달라면 도와드려야죠 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5시에 일어나 대충 씻고 의정부역으로 갑니다 시간은 5시 55분.... 

곧 첫 열차가 들어올거고 그럼 H양은 제게 전화를 하겠죠


의정부역 앞에 있는 웨딩홀 건물 골목에 비상등을 켜고 기다립니다...

6시 15분... 전화가 옵니다 막 의정부역앞에 도착했고 전 3번 출구로 나아라 하고 차를 출발 시켰습니다


역앞에 도착해서 보니 잔뜩 멋을 부린 모습에 H양이 보입니다...

차를 세우곤 창문을 열어 H양을 확인하고 태웁니다


H양이 타자마자 바로 차를 출발시킵니다 H양이 아침은 드셨냐고 웃으며 물어 보네요 ㅎㅎㅎ

전 당연히 새벽에 출발하느라 아침은 못 먹었었죠 하며 부드럽게 말해줍니다


그리고 아참 어제 말한거 베이글인지 비이글인지는 파는곳을 몰라서 못샀다 이야기 해주고

아침은 현장가서 먹자 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7시가 조금 넘었네요

차를 주차하곤 H양에게 안전보와 안전화를 꺼내 줍니다


받아든 H양은 어리둥절하길레 전 현장에 들어 갈려면 안전모랑 안전화 있어야 하다고 말해주고 어서 신고 쓰라고 했습니다

저역시 안전화로 갈아 신었고 트렁크에서 안전모를 꺼내어 쓰곤 H양을 데리고 현장으로 들어 갑니다


마침 하늘도 맑고 더운게...

거 오늘 삽질하기 딱 좋은 날씨네 하며 H양을 독촉합니다


현장 앞에서 경비를 보시는 분이 절 알아보시곤 인사를 해주시네요 ㅎㅎㅎ 

저역시 인사드리고 설계변경 회의왔다고 말슴드린 후 H양을 끌고 판넬로 지어진 임시 사무실로 갑니다


미리 말을 맞혀놓은것 처럼 소장이 직원들과 반장님들을 모아놓고 금일 작업에 대해 설명해주고

특히 안전에 주의할것을 상기시켜줍니다

저와 눈이 마주친 소장은 처음 만난것 처럼 어서오라며 반겨줬고 전 H양을 소개시켜줬습니다


설계팀 직원이라 인사를 시켜주고 간단히 회의를 하곤 소장이 아침먹자며 함바집으로 이동...

건설현장을 아시는 분들은 아침과 점심의 함바집 상황을 잘 아실겁니다...


정신없고 도떼기 시장같은며 한 테이블에 여러 현장근로자분들이 앉아서 식사를 하죠

저는 뭐 수시로 현장을 들락날락거리니 그닥 상관은 없었지만 H양의 표정이 점점 썩어 갑니다.


일단 식판을 들고 줄을 서서 기다려 봅니다

메뉴는 김치콩나물국에 오이무침이랑 이름모를 생선튀김이랑 진미오징어 채무침 


적당히 밥과 반찬을 담고는 테이블로 가니 테이블 위에는 앞서 식사를 한 분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죠

흘린 반찬이며 국물 밥풀등.... 그닥 신경 안쓰고 소장과 저는 앉았는데 H양은 식판을 들고는 주저하고 있더군요


전 어서 앉아서 식사하고 회의 들어가자며 웃으며 재촉을 했고

마지못해 식판을 내려놓고는 식수대 옆에 휴지를 가지러 가더군요

가져온 휴지로 테이블을 대충 딱고는 숟가락을 뜨는데... 표정이 정말 볼만 하더군요


아실겁니다 함바식당의 맛은...... 모아니면 도죠......

싱겁거나 아님 간이 쎄거나... ㅎㅎㅎㅎㅎㅎ


소장과 저는 현장일로 이야기를 하면서 밥을 먹었고 H양은 밥을 먹는둥 마는둥 하더군요

암튼 식사를 마치고 짬시키고는 다시 사무실로 이동


발주처 담당자에게 전화를 해서 현장사무실로 간다고 말하곤 이동 및 간단히 회의 시작...

사실 설계변경 그닥 문제될거는 없었습니다 그냥 파고라 위치만 바꿔주면 되는거니까요


20분간의 회의가 끝나고 현장을 둘러보자며 H양을 데리고 현장을 돌아 다닙니다

마침 선큰위치에서 작업팀이 작업을 하고 있는게 보입니다


레미콘 차량이 옆에 있고 펌프카로 아래층으로 공구리를 쏘고있네요

전 그쪽으로 H양을 데리고 갑니다


작업팀분들이 절 보시곤 간단하게나마 인사를 해주십니다

작업중이랑 당연한거지요 아는체 해주시는것만해도 감지덕지 ㅎㅎㅎ

옆에가서 보니 1차 플랜터쪽에 타설을 하고 있고 그 옆에는 6W 장비로 유로폼을 내리고 있네요


타설할때 거치적 거림 욕먹기에 일단 빙 돌아서 아래로 내려갑니다

유로폼을 내려놓는 작업을 하고 계시기에 옆에 있는 장갑을 끼고는 같이 도웁니다 


H양은 조금 떨어진 곳에서 멀뚱멀뚱이 쳐다만 보고 있네요

유로폼이 살짝 안쪽으로 들어가서 내려야 하기에 작업자 분들이 힘꺼 밀어보지만 잘 안되네요


전 H양에게 위에 올라가서 갓바좀 가져오라고 시켰습니다 현장용어로 갓바는 밧줄입니다

H양은 그게 뭔지도 모르고 올라가라하니 올라는 갔는대 감감무소식 입니다


중앙으로 나와 H양을 불렀고 얼굴을 빼꼼이 내미네요

거기 차 위에 있는 갓바좀 내리라고 하면서 큰소릴 질러봅니다(이맛에 현장 나가는지도 몰라요 ㅎㅎㅎ)


H양 차에 가보지만 갓바가 뭔지도 모르는데 무엇을 내려줘야 하는지도 모르는것 같네요

다시 H양을 불러봅니다 또 얼굴만 빼꼼히 내미네요 차에 있는 밧줄좀 내리라고 하며 또 소릴 질러봅니다


그제서야 화물칸에 있는 밧줄인걸 알고는 선큰쪽으로 냅따 던지지만 ㅎㅎㅎㅎ 길게 길게 나와 있는 철근에 걸립니다...

전 아 ㅅㅂ지금 뭐하냐고.. 장난하는거냐고 고래고래 소릴 질러봅니다


마지못해 현장기사가 위에 올라가서 긴 막대로 걸린 밧줄을 밑으로 떨어트립니다

멍때리고 있는 H양을 다시 한번 불러 내려오라고 했습니다


공중에 떠있는 유로폼 묶음에 밧줄을 묶고 작업자들과 저 그리고 H양일 지붕 안쪽으로 힘껏 당겨봅니다

H양은 혼란스러움에 자기가 항상 말하던 여자라서라는 말도 생각이 안나는지 제 구령에 맞게 힘차게 당기고 있네요


어지기 어지기... 

그렇게 힘을 쓰고 그나마 안쪽으로 유로폼을 내려놓고는 유로폼을 꺼내어 철근이 메어져 있는 가대로 해서 폼을 작업합니다

저역시 함께 유로폼을 옮겨주는데 H양은 그저 보고만 있네요.. 


전 거기 가만히 있지말고 차에 올라가서 반생이랑 락카좀 가져오라 시킵니다

H양은 잽싸게 차로 갑니다


다시 돌아온 H양 손에는 빨간색 락카 한통과 잡갑이 들려있네요...

전 반생이 가져오라고 반생..... 락카통을 내려놓은 H양은 또 차에 갑니다


다시 내려온 H양.... 이번엔 아무것도 안들고 내려왔네요

그럼서 살짝 쫄은 목소리로 반생이가 뭔지 모른다고 합니다 ㅎㅎㅎㅎ 뭐 다연히 모르는게 맞는거죠 


또한번 기사가 차에 가서는 반생이를 가지고 내려옵니다(반생이란 현장에서 쓰는 굵은 철사를 말합니다)

그저 H양은 신기하게만 작업하는걸 보고있네요 


잠깐이지만 폼 작업을 도와 드리고 건물로 들어가봅니다 

24층... 햐 정말 높더군요 일단 올라가야 하니 호이스트를 타고 올라갑니다


아시죠? 건설현장에 보시면 건물 외벽에 엘리베이터처럼 오르락 내리락 하는거 사방이 철망구조로 되어 있어 사방이 훤이 보이는 구조입니다

호이스트가 도착하고 출입문이 열리곤 조작하시는 아주머님이 인사를 해주십니다

저도 항상 안녕하세요.... 하며 인사를 드리죠 그렇게 그안에 타서는 제일 꼭데기로 올라갑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이나 혹은 담이 약한분... 타시면 오금이 저릴겁니다

아 물론 안전하게 시설 되어 있는거라 강풍만 안분다면 그닥 위험하지 않습니다


약10층 정도 올라갔을때 H양이 주저앉아 버립니다 전 왜그러나 싶어서 물어 봤죠.. 무섭답니다

제가 고소공포증 있냐 물으니 그런건 없답니다 그런데 왜 무섭냐 물으니 그냥 무섭답니다 ㅎㅎㅎ


그렇게 24층에 도착해서는 물이 열렸고 전 내렸는데 H양이 주저 앉아서는 못 내립니다

아주머님께서 겨우 손을 잡아 주셔서 엉금엉금 기다싶이 내립니다(사실 제일 뒤쪽에 탔거든요 ㅎㅎㅎ)


24층에서 한개층을 걸어올라가 25층 옥상층엘 올라가봅니다

정원을 꾸밀 장소이기에 인공토와 양질토로 바라시가 되어 있는 곳이기에 꽤 좋더군요 


허나 아직 물다짐이 안되어 있기에 밟으면 푹 하고 빠집니다 ㅎㅎㅎㅎㅎㅎ

H양은 그걸 알턱이 없는 상황에서 안전한 곳으로 알고는 서슴없이 발을 내딛었지요


생각하시는데로 첫발을 내딛음과 동시에 무릎까지 흙속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옥상 정원을 꾸밀때 시공방법 중 인공토를 깔고 양질토와 비료를 믹스해서 뿌린 후

그위로 또한번 양질토를 포설합니다


이 비료라는게.... 그 냄새가 ㅎㅎㅎㅎ 참으로 구수하죠 ㅋㅋㅋ

무릎까지 빠진 H양은 당황해서 비명을 질렀고 주변에 작업을 하시던 작업자분들이 돌아 보시곤 그냥 웃으시네요 ㅎㅎㅎ


전 현장에서는 그렇게 멋대로 행동하다간 사고난다며 말해주곤 손을 잡아서 발을 빼는것을 도왔습니다

출입구 옆으로 비계 발판이 놓여 있기에 그길로 걸어가 물다짐을 하는곳에 가서 상황을 보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가기 위해 24층으로 내려왔습니다


호이스트가 도착했고 전 올라탔습니다 허나 H양은 안타고 있더군요

전 어서 타라고 밑에서 작업자들이 기다린다고 독촉을 하니 자긴 걸어서 내려간다고 합니다


전 11층에 방통작업해서 걸어서 못내려가니까 빨리 타라고 했지만 걸어서 내려간다고만 하고는 돌아섭니다

전 뭐 어쩔수 없지 뭐 조심해서 내려오라하곤 먼저 내려왔습니다


1층에 도착해서 소장을 만나서는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H양 안내려옵니다

전화를 해볼까 하다가 일단은 더 기다려 봅니다...


약 20분이 지나서 제앞에 나타난 H양은.....

오른쪽 발은 공구리(시멘트)가 잔뜩 묻어 있고 옷과 얼굴에는 건축 미장 작업때문에 날린 분진으로 뒤집어 썼내요ㅎㅎㅎㅎ


전와 소장은 그런 H양을 보곤 터지는 웃음을 겨우 참으며 제가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호이스트 타자니까 왜 고집을 부려요 하니 자긴 무서워서 못탄다고 하더군요


뭐 자기가 원해서 계단으로 내려왔으니 뭐 누굴 탓하겠어요 ㅎㅎㅎ

사무실로 가서는 그앞에 있는 에어건으로 먼지를 날렸지만 오른쪽 바지에 묻은 시멘트들은 떨어질줄 모르고

상의는 검은색이라 이미 먼지들이 흡수되었는지 회색으로 보입니다 ㅎㅎㅎㅎㅎ


현장에서 점심까지 먹고는 다시 삼실로 컴백....

사무실로 오는 내내 H양은 암말도 안하고 그저 멍 하고만 있었습니다


사무실문을 열고 들어가니 모두의 시선이 저를 향합니다 

전 다들 점심 먹었냐고 물어 보면서 들어 갔고 사람들은 제가 아는 제 뒤에 H양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머리는 안전모 때문에 바보처럼 눌려있고 검은색의 상의는 회색으로 얼룩덜룩하고

바지는 파티션 때문에 보이진 않았겠지만 이미 시멘트가 굳어서 빳빳하게 칼 주름을 유지하고 있더군요


그렇게 쉬고 있는데 사무실 초인종이 울렸고 문이 열리면서 J인력파견회사에 부장님이 들어오더군요

뿅팀장은 일어나서 그분을 접견실로 안내했고 H양을 부릅니다


H양은 절 쳐다봤고 전 나도몰라 하는 표정으로 마주봐 주었죠

뿅팀장의 부름으로 접견실에 들어간 H양..... 약 40분의 시간이 흘렀고 뿅팀장이 먼저 나옵니다


그뒤로 H양과 모 부장님이 나오시더니 부장님은 제게와서 인사를 하십니다

그리곤 다시 뿅팀장에게 가시네요 

H양은 자리에 앉아 머릴 책상에 쳐박고는 가만히 있네요


모 부장님이 H양에게 오더니 간단하게 짐 챙기라 하곤 또 저에게 와서는 내일쯤 다시와서 남은짐 정리하겠다고 하시네요

그렇게 모부장님손에 H양은 이끌려 사무실을 나갔고 나가는 동안에도 저를 몇번이고 보더군요.... 


그렇게 H양은 떠났습니다...........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 그날 임원님들에게는 보고 안하고 각팀이 다 모여서 회식을 했다고 합니다....

전 그자리에 없었으니까 잘 모릅니다... 

부장님손에 이끌려 모부장님과 저녁 먹으로 끌려가야만 했으니까요..ㅜㅡ


자작소설 시즌2 에피소드5편은 여기까지.......


자아 쫌 있음 에피소드6편이 올라갑니다 짜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