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운전 입니다...

지난 금요일 춘천으로 야간 빙어낚시를 출조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슴 드리면 조과는 총 400여마리.... 카운트 하다 귀찮아서 때려침...ㅜㅡ

시간은 자정인 12시 30분 부터 아침 8시까지....

중간 중간 짬짬히 먹방을 했기에 실지적으론 4시간 조금 안됨.


제가 가용한 바늘 입니다.

왼쪽부터 다이와 1호 5본 멀티, 1호 7본 멀티, 사사메 1.5호 10본 다층, 오너 2호 10본 프로 바늘이고요

검은색은 제가 직접 묶은 1호 소데바늘 카드채비들 입니다 ㅎㅎㅎㅎ


조행기 시작합니다.

저녁 8시 20분경 집에서 출조 준비를 한 후 후배가 도착하자마자 차에다 준비한 텐트며 이것저것을 때려 실고는 출발

춘천 지촌리까지는 네비상에서 약 3시간 가량 소요


일단 데기를 구입하기위해 유명한 샵을 네비에 찍고 달립니다

도착한 시간이 10시20분경...필요한 데기를 구입하고 다시 달립니다


춘천 지촌리 연꽃단지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30분경 후배와 함께 부랴부랴 짐을 옮기고

여름에 사용했던 그늘막 텐트를 데충 치고 가져간 짐을 때려 넣고는 몸도 넣습니다


낚시대 준비를 하고 바늘도 연결하고 후배에게 낚시법을 가르텨 주고 있는데 뭔가가 춥습니다...

아.. 가져간 난로를 켜지도 않고 낚시를 하겠다고 설레발을 치고있다니..ㅜㅡ

가져간 난로 두개중 화력이 좋은 놈은 후배에게 주고 빌빌거리는 하나는 제가 사용합니다.


난로까지 셋팅 후 낚시 시작.......

야간이라 그런지 피딩타임처럼 폭풍 입질은 아니여도 낱마리로 입질이 옵니다...

챔질 후 올려보니 오...... 사이즈가 좋습니다.. 


큰 살림통에 넣기전 우선은 작은통에 모아 둡니다...




약 20분 가량 조용히 낚시를 하고 있는데

옆 텐트에서 여자생물들과 남자생물 무리들이 담다디 담다디... 하면서 고래고래 노래를 부릅니다


심란한 일도 힜고 해서 조용히 쉬고 싶었던 상황이라 짜증이 확 밀려 옵니다

간신히 참고있는데.... 이번엔 섹패왕인 현아의 원숭이 엉덩이는 빨게... 를 부릅니다... ㅅㅂ것...

잠깐 부르는것도 아니고 지들끼리 수다 떨다가 또 담다디 담다디 하면서 노래 부르고 

원숭이 엉덩이를 계속 찾아 헤메입니다....ㅡㅜ 그것도 큰 목소리로 말이죠...


화를 못참고 가서 한마디 할려고 일어나는데 후배가 잡습니다...

형님... 지금가면.... 분명......... 누군가 죽는다..... 그냥.... 참아라.... 보니까 애들 같은데.....

후배의 살신성인 정신으로 다시 앉아 있는데

이번엔 다른 텐트에서 얼큰하게 취하신 분들이 고성으로 이야기를 합니다...ㅜㅡ


혀가 꼬부라지 상태로 빙어가 보이네 어쩌네.. 흥얼 흥얼.....

낚시를 혼자서 하는게 아니거늘......

주변의 사람들은 신경도 안쓰고 술쳐먹고 큰 목소리로 노래나 씨부리고 이게 뭔 개매너인지....ㅜㅡ

조용히 쉬고 싶어서 오는 사람들도 많고 또 잠자리에 드는 사람들도 많은 시간이데...


암튼... 일부로 들리게끔 큰 목소리로 원숭이 엉덩이 계속 빨갛다간

그놈의 엉숭이 엉덩이 불나것다 하며 꼰티를 부리곤 낚시 재 시작..


낚시를 하던 중 새벽 3시가 넘어 불청객 한분이 얼음끌을 빌릴수 있는지 물어보시더군요...

이 새벽에 오셨나 하곤 끌을 빌려드렸는데.... 아이 목소리가 들립니다.


전 지금 이추위에..? 하며 텐트 밖을 잠시 보니.... 정말 아들을 데리고 오셨는데....

철저한 방한이 아닌 1인용 일반 텐트를 가져오시곤 의자에 앉아서 낚시를 할려고 하는것 같더군요


암튼 끌을 다 쓰시고 새우깡과 함께 돌려주시면서 늦게 오느라 데기를 못챙겼다 하시며 얻을수 있는지 물어보심다

가지고 있는 데기를 분양 해드리곤 잠바를 입곤 뒤를 쭐래쭐래 쫒아가 봅니다...


가서보니... 일반 견지대와 동봉된 바늘로 낚시를 할려고 하시더구요

전 혹시 곤쟁이는 있으세요 하고 물으니 늦게 오느라 못챙겼고 빙어낚시를 첨이라고 하십니다

텐트에 있던 후배를 불러 종이컵에 곤쟁이를 담아 오라고 하고 낚시대와 바늘도 한묶음 가져오라 시켰습니다....


후배는 곧 곤쟁이 한컵이랑 제가 직접 만든 낚시대와 묶어서 가져온 카드채비를 가져옵니다..

곤쟁이를 드리고 아이에게 낚시대를 손에 쥐어 줍니다


아버님에게 곤쟁이 사용법을 알려 드리고 자작 낚시대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아이가 맨손 입니다...

아이의 손이 얼어서는 씨벌것다 못해 파래 보입니다..


아이에게 장갑은 하고 물으니 급하게 오느라 챙겨오지 못했다 합니다 ㅎㅎㅎㅎㅎ

또 한번 후배를 불러서는 가져온 핫팩를 가져오라고 하고 가져온 핫팩을 아이손에 쥐어 줍니다

동상 걸릴지도 모르니까 꼭 쥐고 있으라고....


일단 가르쳐 줄건 가르쳐 주고 그외 줄수 있는것도 다 주고 텐트로 컴백....

가져온 식은 치킨에 맥주를 한잔하고 동이터올 무렵.... 폭풍입질이 옵니다......


넣기가 싫어질정도의 입질,,,,,

기본이 3걸이... 최대 6걸이까지 하면서.. 막 올리니.... 각자의 살림통엔 400마리 이상이 채워 집니다.


기본 3~4걸이 합니다...



5걸이도 하기도 하죠...



삘 꼽히면 6걸이도 합니다.. ㅎㅎ


그렇게 신나게 잡다가 넣기가 무서월질때쯤 사발면 타임을 가졌을때


앞에 가족 단위로 한분이 쉘터를 치고는 아이스팩을 망치로 박는 순간 얼음이 쩌저정 하면서 금이 갑니다...

한두개도 아닌 여러개를 계속해서 망치로 때려 박기에 후배와 전 생명의 위협을 느끼곤

철수하자 이러다 같이 죽겠다 하곤 서둘러 짐을 챙기고 텐트를 접곤를 나왔습니다


총 조과물 입니다




마지막으로 새벽에 왔던 부자에게 가보니 그래도 몇마리는 잡으셨더군요...

전 제 살림통을 열어 한바가지 퍼줬습니다...


글고 울 텐트 뒤쪽으로 자리 잡은 총각 세명에게도 한바가지 퍼주고....

나오는 길에 꼬마 아가씨가 있길레 또 한바가지 퍼주고 왔네요 ㅎㅎㅎㅎㅎㅎ


아... 꼬마에게 빌려줬던 낚시대는 그냥 선물로 줬습니다ㅎㅎㅎㅎㅎ


정리하자면....

주변의 소음으로 인해 쉬러 갔다가 스트레스 더 받았고

그래도 다들 잠든 시간에 조용히 쉬다가 머리속도 좀 정리하고

새벽에 폭풍입질 받아서 겁나게 잡았다 입니다.. ㅎㅎㅎ


고성으로 노래 부르던 여생물들과 남자 생물들의 무리들만 아니였어도... 참으로 좋았을 출조였습니다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