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거래처에 점심 먹으로 갔다가 뜻하지 않게 성차별식사문화를 경험한 이야기를 들려 드렸죠 ㅎㅎㅎㅎ
우선 전 건설쪽 일을 합니다...
건설업의 특징은 한 회사에서 모두 직영처리를 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외주 협력사와 같이 일을 합니다
주력인 설비나 구체등은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그외 업종은 외주협력사의 도움을 받아 진행 합니다..
지난주에 새로운 식사문화를 경험하게 해준 업체 역시 외주협력사 중 한 협력사입니다
금요일에 잠수를 탔더니 저희 회사와 제 핸폰 거의 불이 날정도로 전화가 왔었습니다
마지못해 전화를 받았고 금요일 저녁에 술한잔 하자는 제의를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요청에 어쩔수 없이 그럼 토요일에 낚시나 가자고 했죠
그 상무님 역시 낚시를 식사를 하는것보다 좋아 하시는지라 토요일 오후부터 자정까지 장어 낚시를 갔습니다
출조지는 가평에 위치한 소류지로 자세한 주소는 모르겠네요
암튼 오후1시에 상무님과 과장님을 만나서 준비를 하고 오후 2시경 포인트 진입(도로에 차가 많더군요)
오후3시경에 준비를 마치고 가볍게 준비해간 삼겹살에 소주한잔을 했습니다.
가볍게 한두잔 하다보니 과장님부터 입을 여시더군요 지난 금요일에 정말 못볼꼴을 보여 죄송하다고
전.. 괜찮습니다 요즘 젊은 여자분들 중 몇몇은 더 가관인데요 하면서 맞장구를 쳐주니 한숨을 푹 쉬더군요
바로 상무님께서 정말 진심이 담긴말로 정말... 마음 같아서는 잘라 버리고 싶은데.....
자르지 못해서 속병이 생길 지경이랍니다
그 이유인즉 두 여직원은 사모님의 조카들....... 이라고 하시더군요
주 거래처인 저희에게도 그러는데 다른 거래처에는 더 하답니다
요청한 자료는 누락되는게 다반사고 기성서류도 제때 맞춰 집어넣어야 하는데 시일을 못맞춰서 결재가 늦어지고
암튼 장난 아니라는겁니다
저희 역시도 매월 10일이 결재일이기에 최소8일까지는 기성 서류를 보내줘야만 현장 투입 과 비교해서 결재를 해주는데
제때 준적이 없는것 같더군요
항상 거래처 사장님 또는 상무님께서 전화로 사정사정해서 뒤늦게 정산서류가 올라왔으니까요 쩝
암튼 한두잔 먹으면서 나누던 여직원의 일이 본격적인 술판으로 변하면서 두분다 거의 포기상태라는걸 알았습니다
낚시는 이미 물건너간 상황 저도 에라 모르겠다 일단 맞춰주자라는 식으로 되어 저도 이미 술을 마신상황
대략 오후 6시까지 술자리가 이어졌고 마지막 술병을 비우면서 상무님 제게 부탁 하나만 해도 되냐고 물으시더군요
전 뭐 제가 할수 있는 선이라면 들어 드린다고 하니
조금은 머뭇거리시더니 한번만..... 계약 파기 협박좀 해달라고 합니다.
전 그게 무슨 소리냐 물으니 그 두 여직원 자르려면 뭔가 큰게 한방 텨져야 하는데
항상 사장님과 자기가 뒷수습을 하니 일에 대한 심각성을 사모님은 모른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극악처방인 거래처에서의 계약파기건이 한번 발생해야 자를수 있을것 같다고....
건설업 관련 종사하시는 형님들께서는 아실겁니다 꼬투리를 잡을려고 하면 끝도 없다는걸
서류와 제품의 인증서 등등......
현장에서의 문제가 아닌 서류상의 문제를 잡아서 큰건 한번 터트려 달라는데.......
암튼 그건 다시한번 생각해보기로 하고 술을 마저 다 마신뒤 그냥 다들 텐트안에 들어가 잠들어 버렸습니다
일요일 새벽에 다들 잠에서 깨어났고 머슥한 상태로 해장하고 헤어졌는데....
상무님께서 문자를 보내셨네요 ㅋㅋㅋㅋㅋㅋ
꼭 부탁한다고...
이걸 어케해야 하나 하면서 고민중 입니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