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경기 결과 정정에도 2:0으로 적중 처리
이용자 반발 속 '규정상 변경 불가' 입장 고수


(MHN 이건희 인턴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샌디에고 FC와 내쉬빌 SC의 경기 결과를 둘러싼 표기 오류가 국내 합법 스포츠토토 운영사 베트맨의 적중 처리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문제가 된 경기는 26일(한국시간) 열린 샌디에고와 내쉬빌의 정규리그 경기로, 본래 스코어는 1:0이었지만 경기 종료 직후 잠시 동안 2:0으로 표기됐다가 주심의 판정에 따라 다시 1:0으로 정정됐다.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주심이 휘슬을 불었으나 이를 인지하지 못한 공격수가 득점을 이어갔고, 해당 골이 일시적으로 반영됐다가 무효 처리된 것이다.

이에 따라 공식 MLS 홈페이지 및 양 팀 공식 채널 역시 최종 스코어를 1:0으로 수정해 공지했다.

그러나 국내 체육진흥투표권(일명 '체육 복권')을 운영하는 베트맨은 해당 경기를 2:0으로 적중 처리하면서 이용자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객센터와 통화한 이용자의 제보에 따르면, 베트맨 측은 "경기 당시 MLS 공식 홈페이지에 2:0으로 표기돼 있었고, 당사 규정상 리그 주최 측의 정보를 기준으로 결과를 확정한다"며 "이후 정정 여부와 관계없이 최초 적중 처리는 변경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맨 상담사는 "내부적으로도 이 경기에 대해 추가 회의나 변경할 명분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해당 이용자가 이 통화 내용을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하겠다고 하자 상담사는 "공유해도 상관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안은 공식 경기 결과가 정정됐음에도 베트맨이 일시적 오표기를 기준으로 적중을 확정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별도의 공지 없이 결과를 유지하고 있는 점에 대해 "이용자들은 결과가 왜 다른지 몰라 서로 싸우고 있는데, 운영사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해외 주요 베팅 업체들이 모두 1:0을 최종 결과로 인정한 가운데, 베트맨만 유일하게 2:0으로 적중을 처리하고 있는 상황도 논란을 더하고 있다.

체육진흥투표권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고 자회사 한국스포츠레저가 운영을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는 국가 공인 도박 사업이다. 이에 따라 공정성, 신뢰성, 정보 정확성은 제도 운영의 핵심 기준으로 요구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기 결과에 대한 표기 오류 발생 시의 후속 조치 기준, 그리고 사후 정정 반영 여부에 대한 명확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