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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의 첫 4도어 모델 '푸로산게'가 독일 튜닝 전문업체 노비텍(Novitec)의 손을 거쳐 한층 더 과감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노비텍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차체 높이를 30mm 낮추는 스포츠 서스펜션을 새롭게 적용했다. 기존 푸로산게의 지상고인 185mm에서 더욱 낮아진 차체는 고속 코너링 시 안정성과 조작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공개된 영상에서 순정 상태의 로소 코르사(빨간색) 모델과 나란히 서 있는 네로 다토나(검은색) 노비텍 버전의 확연한 자세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휠은 23인치 NF11 단조 휠을 브리지스톤 타이어와 조합했으며, 선택 사양으로 NF9와 NF10 디자인도 제공된다.


가장 극적인 변화는 배기 시스템이다. 스포츠 메탈 촉매와 X-파이프가 통합된 새로운 배기 시스템은 세 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 플랩 조절이 없는 파워 최적화 버전, 레이스용 플랩 조절 버전, 일반 플랩 조절 버전이 그것이다. 리어 디퓨저를 통해 돌출된 새로운 배기 파이프는 V12 엔진 특유의 강렬한 사운드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뿜어낸다. 특히 기어를 저단으로 변속할 때 터져 나오는 폭발적인 배기음은 마치 배기 시스템 전체가 폭발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현재 순정 푸로산게는 725마력(메트릭)의 출력으로 제로백 3.1초, 400m 가속 11.4초, 최고속도 311km/h의 성능을 자랑한다. 노비텍은 이번 튜닝 버전의 구체적인 성능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업계 전문가들은 기존 모델보다 한층 향상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처럼 과격한 배기음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위해 페라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663마력의 296 GTB도 제공하고 있다. V6 엔진을 탑재한 이 모델은 푸로산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성능을 보여주면서도 상대적으로 조용한 주행이 가능하다.


[배기 시스템 주요 특징]

- 스포츠 메탈 촉매 적용

- X-파이프 통합 설계

- 3가지 타입 선택 가능

- 다운시프트 시 특유의 폭발음 연출


[차체 개선 사항]

- 서스펜션 30mm 로어링

- 23인치 단조 휠 장착

- 고속 주행 안정성 강화

- 스포티한 외관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