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주력기관차인 전기기관차는 차량의 앞, 뒤 구분이 없습니다.

 양쪽에 모두 운전실이 존재하죠. 장폐단 단폐단 구분이 없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주력기관차의 위치를 유지하는 특대형디젤전기기관차는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기관차의 앞 뒤가 존재합니다.

이때 뒤로 운행하는 방식을 장폐단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운행하는 열차를 가끔 아주 가끔 보셨을 겁니다.

 

 

이렇게 장폐단 운행시엔 기관사님의 피로도가 급상승한다는군요.

 

좁아진 시야덕에 집중을 더 해야하고 귀도 열어놔야 하기 때문이죠.

 

 

 

위에 보시는 것처럼 시야가 좁아집니다. 한쪽이 안 보이면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물론 옆 창문을 통해서는 또다른 기관사님께서 보고 계시지만

 

사람은 자기가 보이는 것만 믿기 때문에 불안함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런 장폐단 운행을 하게 되는 원인은 목적지 역에 기관차의 방향을 돌려주는 전차대라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보통 전차대는 역중에서도 큰 역에 주로 위치합니다.

 

큰 역이란 게 규모가 크다고 큰 역이 아니라 관리등급에 따라 높은 위치에 있는 역을 말하는데요

 

그 역에는 승무사업소나 열차를 수리할 수 있는 기관차사업소 등이 있는  역입니다.

 

전차대는 영어로는 턴테이블입니다.

 

자 한번 보시죠.

 

 

 

이렇게 기관차의 방향을 틀어주게 됩니다.

 

 

지금은 모두 퇴역하고 없는 특대형디젤전기기관차입니다. 일명 봉고기관차라고 하는데

 

이 기관차도 물론 후진은 가능합니다만 뒤가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사이드미러가 있지만 사이드미러만 보고 150km를 당기진 못하죠.

 

후진시엔 신호수의 무전을 받아가며 시속 15km 이하로 엄청 저속 운행한다는 군요.

 

그래서 이 기관차는 웬만하면 전차대가 위치하는 구간으로 혹은 끝이 막히지 않는 구간만 운행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