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Q243편(알로하항공) 같은 사고가 날 수도 있겠네요. 사고가 난 비행기는 하와이주 내부를 오가면서 89000회가 넘는 이착륙을 했는데, 피로가 누적되어 운항중에 기체가 파괴됐죠. 앞쪽 천장의 일부가 떨어져 나갔고, 승무원 1명이 빨려나가서 사망했고요. 비행기는 비상착륙하여 승무원 1명을 뺀 나머지 탑승자(94명)는 모두 살았고요.

제주항공은 보유한 비행기를 빡빡하게 굴리고 있는데, 이착륙하는 횟수가 많은 게 문제죠. 이착륙을 반복하면 동체에 피로가 쌓이고, 랜딩기어에도 피로가 쌓이죠. 동체가 파손되거나 랜딩기어가 부러지는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요. AQ243편 같은 사고도 날 수가 있다는 얘기죠.

그리고, 이착륙을 반복하는 게 엔진에도 무리를 주는데, 이륙시에는 TO/GA(이륙/복행)로 스위치를 돌려서 엔진을 최대출력으로 돌립니다. 이걸 많이 하면 엔진에 무리를 줄 수밖에 없죠. 엔진이 갑자기 멈추는 사고도 날 수 있고요. 이륙을 완료한 다음에는 순항모드로 바꾸는 것도 그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