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라인 747FO 노예입니다.


와이프의 셋째 임신과 쌓인 피로 회복을위해 7일간 괌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와이프에게 알아서 준비하라 했더니 타 항공사인 대한항공 홈피에서 프레스티지석 유상결제를 똭! 

사전좌석지정에서 운 좋게 퍼스트클래스를 똭!


여행 한달전부터 기분이 업되신 마눌님을보니 비즈니스석이 여성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가봅니다. 

사실 비즈니스석은 신혼여행때 회사에서 나온 비즈니스티켓 이후로 처음이었습니다.


787-900 드림라이너

와이프도 항공덕후라 기체를 중요시 합니다.

꼭 한번 타보고 싶었다는 787...얼마안된 기체라 그런지 깔끔하고, 좋다고 입이 귀에 걸린 마눌님..

음...저 또한 그냥 좋았습니다...타인이 조종하는 항공기, 비즈니스석, 승무원 케어등 그냥 모든게 좋았습니다.

비즈니스 입맛을 알아버렸으니 앞으로 이코노미는 못 탈듯한데..식솔이 5명이 될 예정이라 열심히 돈벌어야겠습니다ㅜㅜ


화장실 앞에서 기장님과 마주쳐 간단히 인사하고 콕픽으로 들어가셨는데 문틈 사이로 본 787 콕핏은 신세계였습니다.

친한 동생들, 동기들이 왜 350이나 787을 타려고 하는지 알듯합니다.

저도 787 조종하고 싶...


또 항상 늦게 내려서 몰랐는데 비즈니스 승객들이 빨리 내리는 이유를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승무원들이 이코노미 통로 양쪽을 막고 비즈니스 승객들 먼저 내리게 하더군요.

저희 회사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아무튼 뭔가 대접받는 분위기라 목에 힘이..디스크 걸리는 줄...







777-300ER

행복하게 772 조종하다 747교관기장님의 달콤한 말에 넘어가서 어차피 한번은 탈거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747 지원하여 지금까지도 못빠져나가고있는 아픈 기억이 있는데 773 탑승하니 옛날 생각나서 그립네요.


퍼스트 클래스..음...역시나 그냥 좋습니다...좌석 넓고, 식탁크고, 모니터 크고,객실승무원들의 서비스 좋고..

30시간 비행해도 편할거 같습니다.

돈이 좋긴좋네요.


이상 허접하지만 앵커리지에서 심심하여 올려본 이용후기였습니다.


2019년도 얼마 안남았습니다.

항해철 유저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20년은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아시아나 드디어 39씨가 떠나고 정몽규형님이 오셨는데..음...이 열악한 사정을 보고받으면 바꿔주려나 궁금하네요.

더 좋아질 아시아나를 기대하며 굿나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