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더군요. 자동차 운반선 즉 PCC or PCTC 선 인데

선박의 특성상 GM 이 높은 선종중 하나죠. GM 이 높아 복원성이 떨어지는 선종중 하나인데 아무리 그래도

넘어갔다는게 의아스러워 한번 조사해 봤습니다.

사고당시 항적 입니다.
 




해당수역 입출항 항로 입니다. 수심 단위는 feet 입니다. 수로 자체는 좁지 않지만 수심으로 인하여 대형선 입장에서는

상당히 좁디 좁은 협수로라고 보입니다. 사고당시 항적과 위 해도를 대조해보면 항로상 별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골든레이호의 만재 흘수는 9.5m 이고 사고지점의 수심은 11~12 m 로 암초에 의한 hull 손상으로 전도는 아닌듯 보입니다.

그리고 골든레이호의 제원상 DWT 는 21000 톤 수준 입니다. 차량은 4000 대 적재 하였다고 하네요. 어떤 차량이 적재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차량 한대당 2톤 잡아도 8000 톤 입니다. 펠리세이드가 2톤이 약간 안되죠... 적재 톤수는 8000 톤이 안되었을겁니다.

물론 어디에 적재했는가가 중요하겠지만요.. 암튼 뭐... 과적은 아니라는 겁니다.

 유의깊게 봐야할곳은 출항이후 사고 지점까지 항로의 수심입니다.  6~8 m 도 보입니다. 상당히 낮지요... 입출항 항로는

준설을 통해 조금 더 깊을수는 있지만 충분하지는 않을걸로 예상됩니다.

제 뇌피셜 이지만 저수심 통과를 위해 발라스트를 비우고 흘수를 낮추려 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DWT 가 저런 선종에서 엄청 큰 의미는 없긴 하지만 다소 적은 적재중량을 실었지만 저수심 때문에 발라스트를 좀 비우고

저 수로를 통과했다고 봅니다. 흘수 6~7m 정도를 유지하려 했을수 있는 상황이죠.

 


위 스크린샷을 보면 비록 AIS 에 의한 GPS 평균속 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신뢰성은 있는 속도라 봅니다.

강 하구이기 때문에 대수속도는 저기서 1~2 나트정도 빠질걸로 보입니다.

대각도 선회시점에서 12.5 knot 라..... 만약 출항시 항로의 저수심으로 인한 바텀터치를 염려해 발라스트를 

흘수를 낮추기 위해 빼놓은 상태 였다면 안그래도 GM 이 높은 자동차 운반선인데 대각도 선회 시점에서 12.5 knot 는 

부적절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고 지점의 대각도 선회 전에 속도를 충분히 줄였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두번에 걸친 좌선회 구간에서 분명 이상하다는걸 느꼈을건데 그대로 진행하였다는게.....

사고 당시는 계속해서 가속한 상황입니다. 




아무쪼록 기관부 선원 4분 얼른 구출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Tug 를 사용해 저수심으로 밀어 더 깊은곳에 가라앉지 않게 조취한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도 저런 조취를 하여 병풍도 쪽 저수심으로 밀었으면 사망자가 없을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