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를 시애틀로 데리고 갈 녀석 입니다. B777-300ER, HL8041, KE19 입니다. 태어난지 3년된 어린이네요.

 

대한항공의 B77W 는 두가지 기재가 있는데 291석/277석 두종류 입니다. 미주 노선은 거의 277석이 다니는 것 같으며, 277석은 
위와 같은 "프레스티지 스위트(신형, 옆좌석이랑 분리됨)", 291석은 "프레스티지 슬리퍼(구형, 옆좌석이랑 분리 안됨)"이 탑재 됩니다.

 

기내 식사 메뉴를 봅니다. 저녁식사로는 "스테이크" 아침식사로는 "해물 된장국"을 주문 합니다.


 

저도 "프레스티지 스위트"는 첨이라 여기저기 신기합니다. 777-300(ER아님) 1등석 탔을때도 일반 "슬리퍼"좌석이었고, 그 이후에 비지니스들도 그냥 "프레스티지 슬리퍼"만 타봐서 마냥 신기 합니다. 옆 좌석에 간섭이 없구요, 칸막이도 있고, AVOD도 모두 신형입니다.


이륙 합니다. 이륙 활주로는 33L 이고, 이륙 직전에 33R에 Asiana A380이 착륙 합니다. 곧 따라 잡히겠지요. ㅎㅎ


 

 
식전주로 샴페인은 마셔버렸고, 로제 와인 한잔 더 시켜서 에피타이저를 먹습니다. 연어 타르타르 입니다.

 
스테이크, 샐러드, 치즈, 과일 등등 다 먹으니 배 터질 것 같아요... 좀 작작 먹어야지...ㅠㅠ


 
장거리 노선 비지니스석은 따로 또 이런 미스트도 줍니다. 얼굴 건조 할까봐요... 6시간 이상 노선 만 주는 듯 합니다.

 
밥 실컷 먹이더니 이제 재우려 합니다... 불 꺼버리네요 ㅎㅎ 귀마개 꼽고 눕습니다. 생각보다 편합니다.


 

도착 두 시간전 깨워서 또 먹입니다. 해물 된장국인데 그냥 해물이 발 담그고 간듯 맹맹 합니다. 배 채우는 것에 의미를 두면 됩니다.

 
크고 아름다운 GE90 엔진입니다. 여담이지만, 이 엔진 둘레가 B737 이랑 비슷한거 아시나요? ㅎㅎ 

 
멀리 만년설로 덮힌 Glacier Peak 가 보입니다. 시애틀 다 온 거죠...


시택에 착륙 합니다. 이날 거의 1500ft 정도 까지 Overcast 상태 였던 것 같았습니다. 





시애틀에서 모든 업무를 다 보고, 4일 뒤에 돌아 옵니다. 특이한게, SEATAC (Seattle-Tacoma International Airport) 에는 Premium Line은 있네요. Prestige 티켓은 따로 줄 세워 줍니다.


올때도 역시 B77W, HL7203, KE20 입니다. 이녀석은 1년된 더 애기 네요...ㅋㅋ
 
 

올때는 미국 음식에 지친 배를 달래기 위해 철저한 한식 위주로 주문 합니다. 아침은 다 거르고 그냥 착륙 2시간 전에 라면으로 달라고 했습니다.

 

SAPRA로 진입 하여 GUKDO1N Arrival 로 들어오니 서울 남쪽 상공을 지나, 인천공항을 끼고 선회 합니다. 

착륙은 15R에 하였는데, 이날 태풍 영향으로 Gust가 좀 심해서 Go Around 하는 줄만 알았네요. 

전방 모니터로 보면서 이거 딱 GA다... 하고 신나 하고 있었는데, 외국인 기장님 터프하게 붙이시네요.ㅎㅎㅎ 
(영상엔 그전의 혼란함이 안 찍혔네요...ㅎ Stabilize 하는데 엄청 고생 하시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