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비대위원장에 국힘 최연소 초선 김용태 의원이 내정됐다. 김 후보가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총장에는 박대출 의원을 임명했다. 대선 기간이 20여일 남은 시점에 김 후보는 죽기 살기로 열심히 하겠다며 권성동은 그대로 간다.
국민의힘이 11일 6·3 대선을 위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3일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를 선출했지만, 이후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이어지며 선대위 본격 출범이 지연된 것이다.
권영세 위원장 사퇴로 공석이 된 당 비상대책위원장에는 국민의힘 최연소 의원인 초선 김용태(35) 의원이 내정됐다. 김 후보가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거쳤기 때문에 우리들에게는 더 소중한 시간이고 또 더 의미가 깊은 시간”이라며 “(대선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 우리는 죽기 살기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로지 단합과 통합이 승리의 길”이라며 “9회 말 투아웃 (상황에서) 역전 만루 홈런의 대역전극을 해낼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날 공보단장에 강민국 의원, 대변인 단장에 김은혜 의원, 공약개발단장에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 상황실장에 장동혁 의원 등을 내정했다. 12일 열리는 비대위에서 정식 임명할 예정이다. 지난 3일 경선에서 경쟁했던 나경원·안철수 의원 등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인사를 한 지 9일 만에 실무 총괄급 인사가 이뤄지는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한덕수 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공동 선대위원장 자리를 제안했다. 한 전 총리는 “실무적으로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대선 실무를 총괄하는 당 사무총장엔 4선의 박대출 의원이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