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업적 자랑 왜"…딸 코로나 논문 등재 숨긴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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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인체 침투 관문 찾은 안설희씨
安대표 "연구로 인류에 공헌했으면…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겠다"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딸 안설희씨가 코로나19 감염 경로를 연구한 논문에 제1공동저자로 등재된 가운데 안 대표는 “자식의 업적을 부모가 자랑해선 안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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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와 코로나19 관련 논문에 제1공동저자로 등재된 안설희씨(중간), 안 대표 아내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 (사진=뉴시스)
안 대표는 2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식은 자식의 인생을 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아내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 안씨가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도서관에서 함께 공부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런 환경이 딸이 과학자로서 길을 걷게 한 동력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딸이 연구로 인류에 공헌하고 한국을 세계에 자랑스럽게 알리면 좋겠다”며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겠다”고 말했다.

안씨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유펜)에서 수학·화학 복수전공으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고 지난 2018년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샌디에이고)에서 박사후연구원(포스트닥터) 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지난해 ‘슈퍼컴퓨터 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고든벨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6월에는 미국 화학학회에서 물리화학 부문 ‘젊은 연구자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