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된지 하루밖에 안됐는데 집값이 폭등하면 그건 누구 탓인가요?

그리고 당신들이 오세훈이면 어떤 행동을 했을거같나요?

기대치에 의한 폭등은 누굴 탓 할 수 없습니다. 이건 문정권이던 박정권이던 똑같아요.

정책에 의한 폭등에 대해 욕을 하는건 이해 할 수 있는 부분이고요.

 

전 30대 중반 유부남입니다.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조금 여유가 있으셔서 분당에 4억2천짜리 전세를 얻어주셨는데요.

집주인이 2년만에 전세금을 2억을 올려달라고 해서 전 감당못하니 인천 송도로 이사왔습니다.

그리고 그때만 해도 4억이면 송도에 전세 얻는건 쉬웠었죠

올해 6월에 만기입니다. 현재 송도 괜찮은 아파트들은 전부 전세 4억이상입니다.

처음 전세 살던 분당아파트는 매매가가 8억이었던게 현재 18~22억인가 하더군요

일반 직장인이 전세금만 1년에 1억씩 올라가는 금액을 감당 할 수 있나요?

제 친구들은 여러가지 악재가 겹쳐 실직한 친구들이 절반 가까이 됩니다.

제 친구들이 잘못한걸까요? 이것도 오세훈이 잘못한건가요?

 

자칭 40대라면서 글쓰신분들 가관이더군요

20대가 싸가지 없다는 둥 투표권을 몰수해야 한다는 둥 

본인들 오렌지족 야타족같은 양아치 세대 아닙니까?

나우누리 천리안 하이텔 등 방구석 여포 시발점이 당신들 아닙니까?

당신들이 욕하는 20대의 행동 다수가 본인들 세대때 시작된것들 아닙니까?

마치 본인들을 잔다르크마냥 온몸 불살라 일궈낸 위인처럼 묘사하시던데

운동권 세대들은 50~60대 아닙니까?

30대 중반인지라 위아래 껴있는 상황에서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20대 애들 분명히 싸가지 없는 애들 많습니다.

하지만 40대분들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20대 애들은 본인들을 위대하다고 포장은 안하거든요.

술먹고들 글쓰실거면 그냥 쓰지 마세요.

왜 술먹고 글쓰나요? 맨정신엔 도저히 부끄러워서 못쓰시겠나요?

창피한 줄 아세요.

그동안 보배 자동차 게시판만 봐서 몰랐는데 이 게시판은 진짜 욕,비하 많이 안하는 일베와 다를바가 없는 곳이네요.

 

전 정치인 전부 싫어합니다.

진보건 보수건 상관없이 전부 싫어요.

계속 해외에서 살다가 한국에 들어온지 10년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권이 무슨짓을 했다라는것도 잘 알지 못합니다.

어차피 서로 욕심에 미친 인간들인건 똑같으니까요.

다만 제 일상에 위협이 될 정도의 피해를 주느냐 안주느냐에 따라 마음이 기우는거죠.

 

30대 중반에 연봉 7천후반이면 적게 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근데 집은 꿈도 못꿔요.

열심히 돈 모아놨더니 세금으로 대부분 나갑니다.

본인들 기준에 모든 사람들을 맞추지 마세요.

20~30대는 당신들만큼 경제적으로 안정되지 않았습니다.

20대 30대 사람들은 인간적인 삶을 살고 싶은겁니다.

열심히 벌고 열심히 놀고 열심히 살면 그만큼의 보상(집,가정같은)이 있는

현 20대는 불가능합니다. 은수저 이상을 물고 태어나지 않는 한 절대 불가능합니다.

그러기에 분노하는겁니다.

왜 놀고싶고 귀찮은거 싫어하는 20대가 투표'까지'하는지 이해부터 하셔야지 본인들 사상에 맞추지 않는다는 이유로 쓰레기라는둥 벌레라는둥 이상한 소릴 하시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당신들 논리대로라면 당신들도 20대때는 벌레고 쓰레기였으니 지금도 벌레고 쓰레기입니다.

본인은 예외라는 생각은 자제해주세요.

 

故노무현 전 대통령이 하신 말씀중에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가야 합니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신들은 인정하고 존중하고있나요?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가고 있나요?

제눈엔 비난하기 위한 증오밖에 보이지 않네요.

해결방안이나 대안이 없는 비판은 비난일 뿐입니다.

비난하는게 즐겁나요? 본인이 비난받는걸 즐기시나요? 본인 가족이 비난받는게 즐거우신가요?

당신들은 무슨 권리로 남의 가족을 모욕하는걸 즐기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