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1년 2개월 조금 넘게 남았는데
뉴스 기사에서는 30대 중도층마저 정부에 대한 지지에서 발을 빼고 있다고 나오네요.
30대 중반인 저는 국문학을 전공하였고 사학과 정도까진 아니지만 역사 공부를 꽤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본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매우 크고 자연히 친일파는 싫.어.합니다.
이승만에서부터 시작된 학연 지연 혈연 정치, 그리고 앞서 말한 친일 성향의 정치가 지금의 야당이 집권 여당이 될 때마다 지독하게 판을 치는 것을 보면서 서민층인 저는 '정치는 차악을 고르는 것이다'라는 풍문을 따라 지금의 여당에 항상 표를 주어왔습니다.
드디어 제 표가 집권 여당, 특히 거대 여당이되었으나 그 시점에 코로나가 터졌죠. 여기서, 정치적 성향이 중도에 계신 분들까지 문재인 정부를 떠나는 걸 봅니다. 자영업자나 코로나 관련 생계가 힘들어지신 직장인분들.
저도 쉽지 않은 상황에 있지만 저는,
이 생각 하나로 지금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이명박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코로나가 터진 게 아니어서 다행이다.
혼란의 시기를 기회로 여기며 또 얼만큼의 학연 지연 혈연으로 개판이 되었을까.
그나마 지금 시국에 공수처가 생기고 검찰 개혁 등이 이뤄진 게 틈새를 노린 정치적 장사꾼들 머리를 눌러놓을 수 있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아직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공주처럼 여기며 안타까워하며 현 정부를 빨갱이 취급하시지만
적어도 한국사 의무로 배운 제 또래 분들은 차악을 선택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여당이 잘한다가 아니라 비교 우위로,
야당 보다는 그래도 낫다, 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강약약강으로 정치를 해온 지금의 야당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