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경 모의원이 "누구나 월세 사는 세상이 온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라고 말해 왔는데요.

틀린말이라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제가 알기도로 대다수의 나라에는 전세제도가 없고, 전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나라는 오직 대한민국 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최종적으로 월세가 맞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근데,

그 의원이 말했듯이

자연스럽게 흘러가야 합니다.

왜 우리나라는 전세 제도 사용하고 있을까요?

나라가 전세를 권장해서? 나라가 법으로 정해서?

아닙니다.

월세보다 전세가 낫기때문입니다.

누구한테?

임차인, 임대인 모두에게 말이죠.

둘중 어느 한 집단에게도 환영받지 못한다면, 전세제도가 유지되지 못합니다. 수요도 있고 공급도 있기때문에 유지 되는거죠.

몇몇 혹은 다수의 사람들이 댓글을 남깁니다.

돈없으면 월세 살아야지..

택도 없는소리입니다. 돈없으면 월세 못삽니다. 돈이 없기때문에 악착같이 전세자금 대출이라도 받아서 전세를 들어가고

돈을 모으는 거에요.

지금 월세내는 사람이 일반적으로 저소득층인지 부유층인지 잘 살펴보세요.

그리고 착각하시는게 있는데,

야! 전월세 전환비율이 1억에 월 20만원 정도니까 서울에서 한 전세가 약 4억짜리면 월 80만원이고

맞벌이가 서울에서 둘이합쳐 600~700넘는 사람 수두룩한데. 월 80이 뭔가 문제야?

월세는 전세가 있기 때문에 가격에 변동이 없는거에요.

집값에 오르고 내림에 따라 전세가 올랐다 내렸다 해왔기때문에 월세가 거의 수십년째 크게 변동이 없는거에요.

전세가 없는 다른나라를 살펴보면..

참고로 우리나라 서울 아파트 평당 가격이 세계에서 3~4위를 다툽니다. 위로 홍콩 싱가포르가 1,2위 고정이고 아래로는 런던 베이징 뉴욕 등 아주 유명한 도시들이 있죠.

방2개, 중형아파트 기준으로 34평 20평 후반대 이런 아파트 아니에요. 방2개 중형아파트 기준입니다.

서울보다 낮은 뉴욕의 경우 2019 기준 평균임대료가 338만원 입니다.

홍콩이 428만원 이에요 . (제 사촌동생이 홍콩에서 좀 큰집사는데 2018년도 카톡으로 월세가 보통 600이라고 하더라구요)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 찾아보니 서울 월세 평균가가 최근에 급등해서 110만원대라고 합니다.

근데, 전세가 없어지고 월세가 오면 110만원으로 살면되는게 아니라, 최소 뉴욕, 홍콩 사이만큼 월세를 내야 되요.

30평대 아파트 좋아하시죠? 월 600씩 내시면서 사시면 되는거에요. 비싼게 아니라 그게 서울시가 월세로 전환됐을때

받는 세계평균가 인거에요..

언젠가 사람들의 소득도 올라가고 저정도 내도 어느정도 커버가 칠만해지고 하면 자연스럽게 전세에서 월세로 바뀔수 있다고 생각해요.

월세로 푼돈 받느니 전세 목돈으로 받아서 재투자 하겠다 라는 심리때문에 집주인도 전세를 선호하는경우가 많았는데 월세수익이 월 300~400씩 되면 저같아도 전세 안주고 월세 줄꺼에요.

근데 그건 차근차근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거지 규제로 정책으로 때려붓는다고 바뀌는게 아니잖아요.

이번 정부가

일차적으로 집에 대한 다양한 규제를 때렸습니다. ltv, dti등을 손대고, 뭔 계획서니 증빙서류니.. 집을 구하기 대단히 어렵게 만들었죠.

이차적으로 임대차3법을 통해서 임차인을 유리하게 만들었습니다. 근데 과연 유리 한가요?

내가 내집 빌려주는데 절대 손해 안봅니다. 지금당장 손해보더라도 재계약할때 다음 임차인이 독박써야 합니다.

집주인은 아무런 손해가 없어요. 지금 살고 있는 임차인도 손해가 없어요 아주 땡큐죠.

다만 그 다음에 들어올 임차인은 속된말로 좆되는겁니다. 답이 없어요.

당장 저만해도 8월달 말에 5천만원오른 3억 6천에 재계약했는데(19/22층), 어제 찾아보니 13층 인가? 그런데 4억3천에 계약했더라구요. 2달조금 지났는데 말이죠.

좀더 넓게 말하면 2년2달전에는 3억1천이었는데. 지금은 4억 3천이네요. 당신은 1억2천을 2년만에 모으십니까?

참고로 전 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받고 있는데 max 2억입니다. 더이상 빌려주지도 않아요.

그리고 다주택자에대한 규제랑 임대차3법이 맞물려서 실거주가 늘어나면서 전세 끝난 사람들이 갈곳이 없어요. 임대 매물이 없으니까요.

혹자는

야 개소리하지마 그럼 다주택자가 집팔았을꺼 아냐? 판 집에 들어가 살면 되잖아! 라고 등신같은소리를 할수가 있습니다.

자 또 이야기 합니다.

내 집이 두 채야. 강남에 있고, 경기도 수원에 있어요.

당신은 강남에 있는 내 집에 전세살고있어요.

정부가 집을 팔으래요, 나는 어딜 팔까요? 수원을 팔꺼에요. 그리고 강남에 있는 내집에 실거주 할꺼에요.

자 당신은 집주인이 실거주한대서 강남에서 나왔어요. 어디로 갈까요?매물이 나온 수원으로 갈꺼에요? 안갈꺼잖아요? 서울에서 강남에서 찾아볼꺼고 최소한 그 인근에서 찾아볼꺼잖아요?

지방은 공실 많이 나올수 있어요. 서울은 안나와요. 서울에 등기 넣고 지방에 살던사람도 지방팔고 서울에 들어와서 실거주 한다구요.

자고 일어나면 수백수천이 오르는데 미쳤어요? 서울등기 빼고 지방잡고 있게? 누구 말마따라 폭락이 오면 지방부터 폭락할껀데? 그걸 붙잡고 있게요??

그래서 지금 서울에 전세가 없는거에요.

전세 들어온 사람은 나가면 수천 수억씩 오른 전세값을 내야 되는데 나가겠어요? 절대 안나갑니다. 계약갱신 청구권 씁니다. 2+2쓰고 눌러 앉아요.

그나마 나와야 할 집은 또 집주인들이 다 들어온대요. 법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최소한 정권이 바뀌기 전까지는 내집에 눌러 사는거에요.

자, 집을 살수 있는 길이 막혔고, 전세들어갈수 있는 길이 막혔어요.

예전에는 매매를 막으면 전세로 몰려서 버텼는데, 매매와 전세를 막았어요.

그럼 당신은 이제 어디로 가야 되나요? 월세로 갑니다. 그쵸?

월세의 수요가 몰리면 어떻게 되죠? 그쵸. 오릅니다.

이대로 가면 이제 월세도 오를꺼에요. 아니 이미 오르고 있다는 뉴스를 본것 같아요.

도대체

어디서 살란 걸까요..?

 

 

           


[출처] 월세, 그리고 전세 (매매도 오르고, 전세도 오르고, 월세도 뭐...)  | 작성자 낭만전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