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사용자들의 게재중지 신고로 인하여 나의 게시글이 블라인드되었기에, 읽는 이들의 이해를 돕고자 '그릉그그릉'에 대한 답변에 앞서 블라인드된 나의 글을 먼저 대충 소개한다. 


<블라인드된 내 글의 대략> 


문재인은 신천지 탓, 지자체장 탓을 하면 안 된다. 방역의 책임은 신천지에게 있는 게 아니라, 정부에 있고 최종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 문재인도 무한책임이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18일 신천지에서 31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런데 그 하루 전날 문재인은 "국민들은 정부 대응 믿고 정상적으로 경제활동에 복귀해 달라"라고 말했다. 그리고 20일에는 청와대에서 봉준호 감독 일행과 짜파구리 파티를 하고 있었다. 코로나19에 대한 대통령과 청와대의 안일한 인식이 드러난다. 코로나19로 인한 지금의 위기는 누구 책임이냐. 차라리 바이러스 책임이라고 해라.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력이 없어서 국정 3년 간 정치가 길바닥에 내팽개쳐졌다. 임기 내 최저시급 일만원에 도달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 임시직·일용직·17시간 미만 파트타임 취업자 수가 760만 명이다. 실업자, 빈곤노인까지 합하면 빈곤위기에 내몰린 인구가 천만 명이 넘는다. 한국은 심각한 빈부차이도 문제지만 많은 빈곤인구가 정말 문제라는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 말이 틀리지 않았다. 자영업은 2년 내 폐업률이 50%이며 저소득 영세자영업자들이 태반이다. 생계 위기를 맞을 수 있는 인구가 부지기수다. 이 사람들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방역 실패로 다 굶어죽게 생겼다. 


설마 한국에서 많은 감염자가 발생하겠는가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안일한 인식 때문에 지금 전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고 경제가 휘청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난 후에야 허둥대는 모습이 역력하게 보인다. 이 사태의 책임을 모면하고자 누군가에게 떠넘기려는 모습도 분명하게 보인다.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 사죄 안 하면 일본사람과 똑같은 사람 아닌가. 


<'그릉그그릉'의 반론 글> 


뉴스중에 대통령이 지금 이 코로나 사태는 지자체장이나 대구나 신천지 탓입니다 라고 한적있습니까? 자영업자들 중에 제대로 노동하며 피땀흘리며 일하는 자영업자들도 많고 대충 가게나 올리고 알바나쓰면서 돈이나 뜯어갈생각하는 자영업자도 많은데 계획도 없이 사업만 올리면 성공할수 있습니까? 


얼마나 세상을 글이나 인터넷으로만 알면 그딴소릴 하는겁니까?  


사업? 해본적은 있습니까? 하다못해 작은 요식업이라도 여러 사람들이 방문하는데 맛없으면 안가는겁니다. 게다가 점점 세상이 정직과 투명을 모티브로 삼다보니 조금만 더럽고 나쁘다 소문나면 그가게는 망하는겁니다. 그걸 이용해서 이득을 취하고 자기과시를 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이게 지금 수준의 국민의식이고 앞으로 바꿔야할 일들이고 지금 그 변곡점인데 그놈의 다죽게생겼다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때도 신나게 들었는데 아직 살아계시는군요.


뭔짓을 저지르면서 사시길래 세상살기가 그리각박하신지 모르겠지만 그걸 어느분 말마따나 노오력이 부족한 자신탓을 하시는게 맞지않겠습니까?


늦고늦은 밤에 보배형님들 심기불편하게 하지말고 잠이나 주무시고 내일이나 걱정하시기바랍니다.


<'그릉그그릉'에 대한 나의 답변> 


"뉴스 중에 대통령이 지금 이 코로나 사태는 지자체장이나 신천지 탓이라고 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그릉그그릉'의 지적에 대한 답변. 


"지난 달 중순 쯤, 코로나19가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한 문 대통령의 말 한마디는 행정부와 민주당 관계자들에게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앞다퉈 집단 행사 열어도 좋다느니 방역과 의료체계가 세계 수준이라고 김칫국부터 마신 것이다. 대한감염학회 등 전문가들이 빨간불을 경고하는 시기에 파란불을 켜는 바람에 사태가 커졌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말에 대한 나의 의견은 다음과 같다. 28일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4당 대표 회동에서 "전체 신천지 가늠 안돼. 특별대책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이 발언 후, 추미애 장관의 '신천지 강제수사', '신천지 압수수색' 등의 지시가 있었고, 진영 행안부 장관의 '(신천지) 엄벌 방침을 갖고 있다'는 발언이 있었고, 이낙연 선대위원장의 "신천지에 대한 당국의 공권력 발동", "일부 야당 지도자가 신천지를 비호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등의 발언이 있었고, 김부겸 의원의 "신천지에 대한 신속 단호한 조치를 정부에 요구한다"는 발언이 있었고, 박원순 시장의 "(신천지 교주 이만희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형사고발하겠다"라는 발언이 있었다. 3일 문 대통령은 "신도들의 집단 감염은 우리의 방역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대구경북의 위기도 최고조에 달했고 국가 전체가 감염병과의 전쟁에 돌입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행정 수반이자, 정권의 최고 실권자이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행정의 지침이 되고 대통령을 따르는 무리들의 방침이 된다. 문 대통령의 발언 이후 현정권이 코로나19 사태에 신천지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 것이다. 친문 네티즌들이 "코로나 확산은 문 대통령 잘못이 아니라 신천지 탓"이라는 글들이 잇달아 올라오는 것도 그렇다. 


세월호 침몰의 책임은 해운사에게 있을지 언정 구조책임은 정부에 있다.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박 전대통령을 성토했다.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책임은 정부에 있고 방역의 최종책임은 문 대통령에게 있는 것이지, 신천지에 있는 게 아니다. 18일 신천지에서 31번 확진자가 나왔을 때 문 대통령이나 정부가 신천지에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더라면 이렇게 코로나19가 확산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국민들은 정부 대응 믿고 정상적으로 경제활동에 복귀해 달라"는 문 대통령의 안일한 인식이 신천지발 확산을 조기에 막을 기회를 놓쳤다. 20일 봉 감독 일행과 짜파구리 파티나 하면서 보낸 것을 보면 문 대통령의 안일한 인식은 18일 이후에도 계속되었다고 봐야 한다. 세월호 사건 당시 박 전대통령은 7시간 동안 자리를 비워 많은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현장에서 직접 구조지휘를 하거나 구조를 하지는 않지만 최종 책임자로서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법조인들은 신천지 강제수사에 대해 회의적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신천지 수사는 방역에 도움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데다가 검찰 수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큰 관련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신천지 교인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절실하다. 강제수사는 오히려 신천지 교인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막는다. 지금와서 신천지에 대한 강제수사는 방역과 무관한 정치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지자체장 탓을 한다"는 나의 말은 취소하겠다. 


'그릉그그릉'의 "작은 요식업이라도 여러 사람들이 방문하는데 맛없으면 안가는겁니다. 게다가 점점 세상이 정직과 투명을 모티브로 삼다보니 조금만 더럽고 나쁘다 소문나면 그가게는 망하는겁니다. 그걸 이용해서 이득을 취하고 자기과시를 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이게 지금 수준의 국민의식이고 앞으로 바꿔야할 일들이고 지금 그 변곡점인데 그놈의 다죽게생겼다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때도 신나게 들었다"라는 지적에 대한 답변. 


'그릉그그릉'의 글이 고등학생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관계로 답변의 어려움이 있다. 맛이 없고 더럽고 나빠서 그리고 그걸 이용해서 이득을 취하고 자기과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자영업자들이 망하고 빈곤에 처한 사람들이 많다는 주장은 고등학생 논술로 치면 빵점이다. 자영업자들이 안정적인 수입을 얻기 위해서는 맛있게, 깨끗하게, 좋게, 정직하게 노력하도록 국민의식을 개조해야 한다는 주장도 그렇다. 문 정권이 국민의식을 개조할 변곡점에 있다는 말은 더욱 황당하다. 지난 자유한국당 정권의 실패는 국민의식 개조에 실패했기 때문인가??? 


끝으로, 박근혜 정부 때는 인터넷 게시판에서 박근혜와 그의 정부를 향해 지금보다 더 심한 비판도 할 수 있었다. 특히 당시 친노지지자들의 글은 지금 그들이 제재의 대상으로 삼는 문 정권 비판의 글보다 비난의 수위가 훨씬 더 높았다. 심지어 그들은 '이명박 쥐새끼', '박근혜 닭년'이라는 글도 인터넷 곳곳에 올리고 다녔다. 그러나 그들이 제재를 받는 경우는 드물었다. 방종을 두둔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문재인이 집권한 이후 인터넷에서의 표현자유는 크게 추락했다. 표현의 자유가 존중 받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