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났는데 담배가 없길래 e스타일3미리 한갑 사러 편의점에 갔습니다. (마일드세븐 아웃!^^)

어제 과음도 했겠다 술도 좀 덜 깨긴 했었지요..


담배 한갑 사고 갈증이 나서 음료 하나 마실려고 냉장고를 봤는데 순간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그대로 뒤로 자빠져서 주저 앉았네요..ㅜㅜ

이유는 아직도 일본 맥주를 파는 편의점이 있다니....

그 즉시 바로 편의점 알바로 보이는 학생에게 사장 나오라고 고래고래 소리 질렀습니다.

사장은 화장실에서 볼 일 보다가 뒷처리도 안하고 부랴부랴 뛰어 온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사장을 보자마자 멱살부터 잡고 욕을 한바가지 해줬습니다..(순간 이순신장군 생각이 나서..)

저도 감정에 복받쳐서 한 행동이고 좋게좋게 말로 타이를수도 있었으나 하나하나 말로 봐주다보면 끝도 없을거 같더군요.

그러고나서 약5분간 역사의식에 대해 다시 한번 일깨워줬구요..옆에 있던 알바생에게도 함께..


편의점 사장은 제 얘기를 다 듣고 나서 철저하게 반성하겠다고 다짐하고 그 즉시 일본맥주 전부 폐기했습니다.

또 연신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e스타일3미리 한갑 돈도 거절하셨네요..


뜻하지 않게 주말에 편의점 한번 갔을뿐인데 애국활동이 되어 뿌듯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