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직을 하다 보면
미안하고 고마운 분들이 참 많이 생깁니다.
늘 응원해 주시는 당원분들께도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믿고 표를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도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무엇보다 가족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가족 여행은커녕,
가족들과 마음 편히 밥 한 끼 먹기도 쉽지 않은 날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늘 죄인 같은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그리고 어머니께도 참 많이 미안합니다.
혹여 아들이 남들 입에 오르내리지는 않을까,
좋은 일에도 나쁜 말이 붙지는 않을까,
아들이 하는 일에 구설은 생기지 않을까,
늘 노심초사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이런 불효가 또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제 선거사무실이
어느 정도 구색을 갖추었습니다.
내색은 하지 않으셨지만,
어머니께서도 많이 궁금하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조용히 모시고 가
제가 다시 시민 앞에 서려는 공간을 보여드렸습니다.
정치인이라는 직업의 아들을 두고 사는 일은
어머니께도 결코 편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더 다짐합니다.
어머니께 부끄럽지 않은 정치,
아내와 아들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미안해지지 않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신세 진 사람이 많습니다.
고마운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더 조심하고, 더 성실하게 걷겠습니다.
정치는 결국 사람의 일입니다.
정치 이전에 사람의 도리를 지키겠습니다.
어머니의 아들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그리고 시민 앞에 선 선출직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