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나이 50에 8세 여자아이한테 그렇게도 오빠소릴 듣고 싶었나? 62세 정청래도 8세 여자아이에게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강요하는 모습은 참 낯 뜨겁다 여성을 존중할 줄 모르는 성추행당다운 짓을 8세 여자 아이에게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과정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여학생에게 “정우 오빠(라고) 해보라”고 재촉하는 장면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소한의 도덕심마저 없는 미친 작태”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정 대표는 3일 구포시장 등 부산 북구 일대를 돌면서 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는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여학생에게 “여기 정우 오빠, 오빠(라고) 해봐요”라고 했다. 하 후보도 여학생 앞에 앉은 채로 자신을 가리켜 “오빠”라고 호칭했다.

여학생이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듯 두리번거리자 정 대표는 “오빠 해봐요”라고 재차 말했다. 이에 학생이 마지못해 작은 소리로 얘기하자 하 후보는 “아이고” 하면서 손뼉을 쳤다.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이 같은 영상이 급속히 확산하자 국민의힘 박정훈(초선·서울 송파갑)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초등학생에게 40살도 더 차이 나는 정치인을 ‘오빠’라고 부르라는 건 명백한 아동 성희롱”이라며 “이런 자가 집권 여당의 대표라는 것이 대한민국 정치의 웃픈(웃을 수 없는 슬픈) 현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이런 모습이야 어제오늘 일도 아니지만, 그걸 듣고 ‘오빠’라고 맞장구 치며 웃고 있는 하정우 후보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고 했다.

국민의힘 성일종(3선·충남 서산·태안)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62세 정청래 대표와 50세 하정우 후보가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에게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강요하는 모습은 참 낯 뜨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망설이는 아이에게 정 대표, 하 후보 두 사람이 번갈아가며 재차 ‘오빠라고 해보라’고 재촉하는 모습은 일종의 아동 학대나 다름없다”며 “자기 아빠보다도 나이가 한참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마지못해 ‘오빠’라고 불러야 했던 저 아이가 얼마나 불편했겠나”라고 했다.

이어 “하정우 후보! 나이 50에 8세 여자아이한테 ‘오빠’ 소리가 그렇게 듣고 싶나”라며 “아무리 표가 급하더라도 어린아이를 고통스럽게 해서야 되겠나”라고 했다.

주진우(초선·해운대갑) 의원 또한 “어린 자녀에게 모르는 60대 남성이 접근해 “오빠”라고 부르라고 하는 것은 끔찍한 상황으로 아동에 대한 성희롱과 정서적 학대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원 판례는 성인인 직장 동료에게 “오빠” 호칭을 요구한 것도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라며 ”정 대표가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에게 “오빠”라고 부르라고 여러 차례 말한 것은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하 후보 측은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자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하 후보와 경쟁하는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 하정우 후보, 정청래 대표는 자기들 행동이 잘못인 줄 모르는 것이냐”며 “자기들 어린 자녀가 처음 보는 50대, 60대 남성 둘에게 둘러싸여 저런 행동을 당해도 괜찮나”라고 했다.

유세 과정에서 하 후보가 논란을 일으킨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9일 하 후보는 구포시장에서 상인들과 악수한 이후 손을 털거나 닦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하 후보는 이튿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루에 수백 명, 1000명 가까이 되는 분들과 악수를 처음 해봤다”며 “마지막으로 가다 보니 손이 저렸다.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쳤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런 게 현실 정치의 네거티브라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