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홀수, 12일 짝수' 자율적 2부제 시행

출퇴근 시간 지하철ㆍ버스 집중 배차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서울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기간인 11∼12일에는 서울 시내 곳곳에서

수시로 교통 통제가 이뤄지는 만큼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불편을 줄일 수 있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행사 둘째 날인 12일 주회의장인 삼성동 코엑스를 둘러싼 도로가 대부분 통제된다.

 

영동대로 코엑스사거리→삼성역사거리, 테헤란로 삼성역사거리→현대백화점, 아셈로 봉은사사거리↔현대

백화점, 봉은사로 봉은사사거리↔코엑스사거리 구간은 오전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반차량의 통행이 불

가능하다.

 

영동대로 경기고사거리→코엑스사거리 구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반차량이 통행할 수 없다.

 

다만, 이 지역 거주자와 상인, 상근자의 통행을 위해 영동대로의 경기고사거리→코엑스사거리, 봉은사로의

코엑스사거리→봉은사사거리, 아셈로 봉은사사거리→현대백화점 구간 등에서는 하위 1개 차로가 개방된다.

 

주회의장인 코엑스와 떨어진 곳이라도 갑자기 차량 운행이 차단될 수 있다. 각국 정상들이 숙소나 만찬장

등으로 이동하는 시간에는 시내 곳곳에서 수시로 교통통제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국내 진보단체의 결성체인 `G20 대응 민중행동'이 1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하고서 남영역삼거리까지

행진할 계획이어서 이 지역의 교통혼잡도 불가피하다. 이 시간에 3개 차로의 행진이 허용된다.

 

행사 기간 시내 곳곳에서 차량 통제가 이뤄지면 평소에도 좋지 않은 교통 상황이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강남구뿐만 아니라 서초구와 동작구의 교통상황이 가장 나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이 12일 낮 코엑스 주변

통제를 하고서 1시간이 지난 상황을 가정해 모의실험을 한 결과 이들 지역에서 심각한 교통체증이 생기고,

강북 지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정부는 11일에는 자동차 번호가 홀수로 끝나는 차량, 12일에는 짝수로 끝나는 차량을 운행하는

`자율적 차량 2부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모의실험 결과 일부 지역 통제가 시내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수시통제가 불가피한 정상들의 이동

시간이 출퇴근 시간과 겹쳐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되 승용차 운행이 불가피하면 2부제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행사 기간의 출퇴근 러시아워 시간대인 오전 7∼10시, 오후 6∼9시에 지하철과 버스, 택시를

집중적으로 배차해 시민 불편을 덜어줄 계획이다.

 

러시아워 시간대에 지하철은 임시열차 58편을 추가 편성해 배차간격을 2∼2.5분으로 줄이고, 시내버스도

예비차량 428대를 추가로 투입한다. 개인택시의 부제도 임시 해제할 계획이다.

 

코엑스 주변 지하철과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체계는 변동된다.

 

12일 0시부터 오후 10시 사이에 지하철 2호선 열차가 삼성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봉은사로를 운행하는

7개 노선(342, 640, 3411, 3412, 3418, 4431, 강남01번) 시내버스도 인근 삼성로로 우회하거나 청담공원앞

사거리, 경기고사거리, 삼성역사거리 등에서 회차 운행한다.

 

행사 기간 대중교통 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topis.seoul.go.kr)나 120다산콜센터(☎120)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경찰은 교통정보 모바일웹 `교통알림e(m.utis.go.kr)'를 통해 행사장 주변 교통통제와 실시간 소통상황

정보를 제공한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