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연합뉴스) 김솔 기자 = 단국대는 중고차의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저장된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삭제할 수 있는 '자동차 개인정보 삭제 프로그램'(ACAT Privacy)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단국대 "차량 블루투스 내 개인정보 삭제 솔루션 개발"

[단국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통상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연결할 경우 휴대전화의 다양한 개인정보가 차량에 저장된다.


특히 연락처의 경우 차량 내비게이션이 제공하는 초기화 기능을 사용해도 시스템 내부에 여전히 관련 정보가 남아 있다.


이로 인해 중고차 거래 과정에서 유출된 정보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사무엘 단국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와 자동차 포렌식 전문기업 '씨피식스'는 차량 내 내비게이션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데이터 삭제 국제 표준인 'DoD 5220' 방식으로 삭제할 수 있는 프로그램 'ACAT Privacy'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내비게이션에 저장된 연락처, 통화 기록 등 정보를 복구되지 못하도록 삭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연구팀은 향후 운전자에게 보여주거나 읽어주는 문자 메시지의 송·수신 내역까지 삭제 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단국대는 국내 유일의 '자동차 사이버 포렌식 보안 리빙랩'을 구축해 첨단 자동차 교통사고 조사와 범죄 수사에 도입할 최신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sol@yna.co.kr

출처-연합뉴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