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친저우항 노선에 대형 수소트럭 상용 운행
시노펙, 연간 40톤 규모의 그린 수소 개발 성공
중국 시노펙(Sinopec) 그룹이 투입한 대형 수소트럭(FCEV)
중국 최대 정유회사인 시노펙(Sinopec) 그룹이 지난 4월부터 중국 남부 광시성의 충칭(Chongqing)과 친저우 항구(Qinzhou)를 잇는 총 1,150km 물류 노선에 대형 수소트럭(FCEV)을 투입해 대형 수소트럭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노선에는 시노펙이 건설한 수소 충전소 4곳이 운영중이며, 이들 충전소는 중국 남부 지역에서 생산된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간 수소 생산량은 40만 톤에 육박하며, 이는 약 36만 대의 차량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중국 정부는 시노펙 그룹의 수소 대형트럭 도입을 통해, 연간 약 22만 건의 양방향 화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노펙은 수소 에너지의 상업적 활용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3년에는 연간 2만 톤 규모의 태양광 기반 녹색 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완료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칭다오 정유공장에서 중국 최초의 해수 전 기분해 수소 생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처럼 중국은 수소 인프라 구축과 이를 활용한 운송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유럽의 수소 충전소 설치 수는 중국에 비해 약 42%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노펙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수소 모빌리티 전략은 향후 글로벌 친환경 운송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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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기자 junnypark@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